숨 막히는 숨바꼭질/배 중진 푹푹 찌는 날씨 하에 가만히 있어도 땀은 비 오듯 하고 임을 생각하면 살아있음이 기적인데 슬그머니 바람이 건들어 못 이긴 체 응수를 하며 그녀의 동정을 물어보니 살며시 무궁화 한 송이 떨구고 가네 그대의 과거지사 잊고 그대의 모든 것을 활짝 받아들이겠다며 지금 괘씸하여도 은근과 끈기로 버텨보지만 언젠가는 우리도 돌돌 말려 사라질 거라며 마음 변하기 전에 세월이 더 흐르기 전에 현재 있는 대로 너그럽게 이해할 테니 더 고집 피우지 말고 웃으며 같이 살자 하네 무궁화 꽃은 방긋 피었고 보고 안 보는 것은 네 몫이라네 어둠이 밀려와도 별은 빛난다면서 /시원한 바람같이 모든 궁금한 점을 속 시원하게 알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지요. 더군다나 숨 막히는 여름에 사랑싸움하다 보면 잘못된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