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르와 참새/배 중진 콘도르의 첫인상은 섬뜩하게 생겼으며 기분이 좋다가도 확 바뀌는 느낌을 받았는데 불길하게도 색깔까지도 검었으며 흰색이 있긴하나 끔찍한 모습이었는데 근처에 있는 맹금류 올빼미와 독수리도 겁에 질린 표정으로 예의주시하고 있었으며 작은 소리가 나도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움칫거리길 몇 번 했는데 느닷없이 작은 참새들이 찧고 까불다가 들이닥쳐서는 마음대로 울안을 휘젓고 다니며 덩치 큰 날짐승을 조롱하지만 흘겨보기만 하고 어떠한 동작도 취하지 않으니 경박스러운 행동의 참새들은 제풀에 흥이 사라졌는지 어느 순간 간 곳 모르게 떠나갔지만 갇혀있는 신세 처량하게 속을 확 뒤집어 놓아 참새가 앉았던 자리를 날카로운 발톱으로 짓눌러버리네 Found in the Andes mountains and ad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