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한 사자/배 중진 암사자 한 마리와 덩치 큰 Baboon(개코원숭이, 비비) 한 마리가 숲 속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서로 놀라기는 했어도 정신을 가다듬으면서 비비가 암사자를 추격하니 슬슬 도망쳤고 돌아서니 따라오면서 쫓고 쫓기길 십여 분 비비는 자기가 강함을 의식했고 사자가 두렵지 않았으며 우쭐함으로 경계를 늦췄는데 아뿔싸 십여 마리의 사자가 우르르 달려들어 도망갈 사이도 없이 비비는 궁지에 몰렸고 인정사정없는 사자는 본색을 드러내며 건장한 개코원숭이를 갈기갈기 찢어 주린 배를 채우면서 흔적도 없이 해치우는데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밀림의 왕이란 항상 강한체하는 것이 아니고 먹잇감을 위해서 가끔은 엄살 부릴 줄도 알더라 글라디올러스를 저도 좋아하는데 다 좋아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어떤 색에서는 이상한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