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배 중진 오가는 사람이 많지 않은 곳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고목이지만 일부는 땅 위로 올라와 험상궂은 모습으로 지나갈 때마다 다리를 걸어 요리조리 피하기도 하였는데 하루는 근처에 걸터앉아 살살 간질였더니 심하게 간지러움을 타는지 몸 전체를 뒤틀며 요동을 치면서 깔깔거려 덩달아 신바람이 났고 그 이후론 지나가기만 하여도 반가워서 어쩔 줄을 모른다 우리 사이 우정이 싹트고 있고 언젠가는 깊게 뿌리를 내리리라 yellowday2016.05.04 05:48 나무잎만 바람에 간지럼을 타는 줄 알았는데 뿌리도 타는군요~~ 제이님 실력이 대단합니다. 혹시 마술이라도 배웠는지요~~ㅎ yellowday2016.05.05 07:21 저 고목나무 뿌리가 어쩐지 나를 닮은것 같아 어째 좀 씁쓸합니다. 에구 봄의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