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배 중진 아름다운 꽃이 시선을 끌어 꽃만을 보고 있는데 벌새가 있었음을 뒤늦게 발견하곤 카메라로 담으려고 했더니 휑하니 저 멀리 사라지곤 기다려도 애타게 기다려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 상심의 발걸음을 옮기면서도 왜 보지 못했나 자책을 거듭하고 말았는데 워낙 작고 빠른 새라서 존재를 의식하지 않고 살았지만 꽃이 있기에 식물원에 가듯 꽃이 있기에 벌새도 날아와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으리 우주의주인공님 댓글 ◈ 승자의 길 ◈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상대가 화를 낸다고 나도 덩달아 화를 내는 사람은 두 번 패배한 사람이다. 상대에게 끌려드니 상대에게 진 것이고, 자기 분을 못 이기니 자기 자신에게도 진 것이다.” 바람을 향해 던진 흙이 오히려 자신을 더럽히는 것과 같이, 우리가 화내고 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