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배 중진 오래전 그 아이를 보았을 때 어머니의 과보호를 받아 천방지축이요 안하무인이었으며 안방에서 뛰놀기를 운동장같이 하여 위아래 집의 눈총을 받아 사이가 원만하지 않길 한동안 다행히도 어느 날 그 아이는 멀리 떠났고 다시 평화가 공존하여 더 좋은 세상이 없었는데 최근에 그 녀석은 새끼까지 데리고 와 조용한 마을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으며 어린아이가 참새같이 총총거리는 것은 웃음을 자아내게 하고 삶의 뜀박질이라면 어른이 뛰는 것은 지축을 울리면서 천둥 못지않고 느긋하던 신경을 곤두세워 별의별 못된 생각마저 들게 하는데 세상은 넓고 깊고 높으며 모든 사소한 일은 참으면 된다 하여도 어느 곳엔가 Dingo가 존재함을 알아주었으면 벼라별 못된 생각까지 하게 하는데 천방지축으로 날뛰고 천방지축이요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