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심/배 중진 같은 동네에 사는 청년과 뜻하지 않은 다툼으로 졸지에 사랑하는 어머니를 떠나보내야 했던 비극 공정한 재판을 받았다고 하여도 죽은 자가 살아 돌아올 리가 만무하니 얼마나 원통하고 복수심으로 한이 맺혔을까 그야말로 같은 하늘 밑에 산다는 것이 고역이었으리 어머니를 사랑한 만큼 철천지원을 품은 복수심도 극에 달하고 아무리 발버둥 치며 응어리진 슬픔을 달래도 심장을 뚫고 솟구치는 피맺힌 앙갚음의 당위성과 자그마한 효심의 발로로 와신상담 보낸 세월은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네 강산이 변해도 눈곱만큼도 사라지지 않고 절호의 기회만을 노려왔네 춘절 연휴 기간에 성묘를 다녀오던 삼부자를 그것도 백주에 통쾌하게 피의 복수가 끝나니 22년 동안 절치부심 갈았던 칼이 빛났음은 잠시이고 허망함으로 견딜 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