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

옹달샘/배중진

배중진 2011. 5. 17. 00:57

옹달샘/배중진


숲속에 이르기 직전에
산속에서 맑은 물들이
제법 소리를 지르며
계곡을 따라 달리고

그 옆에 얕은 샘이 있었으며
그 위쪽에는 바가지로
어리아이도 풀 수 있는
옹달샘이 졸졸거린다

향나무도 보이고
빨래도 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보릿쌀이 몇개 떨어져 있고
깨진 그릇도 보이기도 하는데

이곳에 갈 때마다
산토끼를 그려보고
새들의 지저귐도 듣고 
가재가 보이기도 한다

쉬지않고 흘러내리는 물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이웃이 서로 아끼며
사랑을 나누는 생명수이다 

 

2011.11.18 12:27

생수--생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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