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야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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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소년기 - 서현석
청년기 - 하정우 김정민(오른쪽)
장년기 - 차광수
배우는 어린 시절은 서현석[1], 청년 연기는 김정민[2], 중년 연기는 차광수가 연기하였다. 중년이라고 하지만 작중 정진영의 나이대는 20대 후반이다(...).
1부에서 2부로 넘어가는 시점이었던 8.15 광복 이후, 청년기에서 중년기(?)로 바뀌는 배역교체가 너무 닮아서 적절했고 위화감이 없어서 놀라웠다는 이야기가 많다. 특히, 2부의 정진영(차광수), 개코(성동일), 이정재(김영호) 등을 맡은 배우들은 당시 30대 후반이라서 큰 위화감이 없었던 것도 시청자들이 받은 충격에 한 몫 했었다. 주인공이 50대였지만 알게 뭐야
캐릭터의 모델이 된 실존인물은 정진용(龍)이라는 일제시대 - 해방 직후의 깡패 및 정치깡패. 김두한의 회고록 등지에서는 정진영(英)으로 기록되고 있다. 캐릭터의 이름에서부터 드러나지만 아래에 자세히 서술된 드라마의 캐릭터 정진영은 대체적으로 김두한의 자기 변명 회고록에 기록된 내용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 한편, 극작가에 의해 일찍부터 사회주의 사상에 감화된 것으로 왜곡되었으나 실존인물의 행적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2. 드라마에서[편집]
수표교 밑 거지촌에서 눈먼 홀어머니와 함께 사는 것으로 처음 등장한다. 개코와 함께 김두한의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아버지는 등장하지 않으나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하다 죽었다는 것이 정진영의 대사를 통해 나타난다. 정진영이 김두한에게 털어놓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의 아버지는 정진영의 어머니를 호강시켜주고자 돈을 벌고 싶어 일본의 밀정 노릇을 시작했다고 한다. 다만 6회에서 어머니의 말에 따르면 그저 완장이 좋아서 밀정 노릇을 했다고도 한다. 그러나 만세 운동 당시 그 자리에 있던 정진영의 아버지는 성난 군중들에게 맞아 죽었고 그것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한 어머니가 스스로 눈을 찔러 맹인이 되었다고 한다.
김두한이나 정진영이나 성격이 조용하고 철이 빨리 들었다는 공통점이 있어서인지 대화 상대로는 개코보다는 오히려 정진영이 더 잘 맞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아역들이 퇴장한 다음부터는 그런거 없다. 홀어머니를 모시고 가난하게 살기 때문인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입신하겠다는 뜻을 품고 있었다. 그리고 나름대로 배운 것을 바탕으로 더듬더듬이나마 신문을 읽기도 한다. 사족이지만 이러한 성장배경은 해방 이후 정진영이 좌익에 투신하게 되는 큰 이유가 된다. 후에 정진영이 죽을 때 나오는 회상씬에 나온 정진영의 어릴 적, 젊을 적 대사를 통해서도 왜 정진영이 좌익에 몸담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 "공부 열심히 해서 거지도 없고 부자도 없는 세상을 만들 거야." 라든지, "나는 공산당이 될 거야. 못 사는 사람들을 위해 일할 거야." 라든지. 사실 정진영은 해방 이전부터 사회주의 사상에 큰 영향을 받고 있었고, 그런 견해를 김두한에게 수 차례 피력하기도 했다.
극의 주된 무대인 우미관이 아닌 거지촌에 살기 때문에 청년기 김두한이 등장하는 시기에는 비중이 작다. 하지만 구마적의 부하 왕발에 의해 저격당할 뻔한 김두한을 막고 나서서 총을 대신 맞기도 하였는데, 이 사건 이후 정진영은 정장입고 정식으로 우미관 패거리에 합류한다. 이후 5대 40으로 싸운 장충단 공원에서의 싸움에도 참가하거나, 김두한이 일본군에게 쫓길때도 같이 숨어있는등 김두한의 죽마고우로서 빠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굵직한 활약상은 같은 친구인 개코보다도 더 화려하다. 일자무식 개코보다 훨씬 더 유능하니 당연하지만...
따지고 보면, 김두한이 주먹패 생활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된 것도 정진영과 관련 되어있다. 당시 만주로 떠나서 독립군이 되고 싶었던 김두한에게 연결책을 알아봐준답시고 정진영이 소개한 사람이 바로 쌍칼 조직의 끄나풀인 털보였던 것이다. 이에 털보가 돈만 먹튀하고 입을 씻는 것도 모자라 돈이라도 돌려받으려고 따지러 간 정진영이 얻어맞고 돌아오자[3] 꼭지가 돈 김두한은 털보와 김무옥을 때려눕히면서 사실상 주먹패로 입문을 하게 되면서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1부에서 싸움 실력은 잘 드러나지 않았으나 그래도 극 초반에 비하면 발전했는데 11화에서 돈 문제로 털보를 한 대 때렸지만 털보와 삼수, 병수, 그 외 졸개 2명에게 얻어맞은 안습한 전력이었으나 39화의 장충단공원 결투에서는 칼 든 혼마찌패를 몽둥이로 여러 명 제압하는,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을 보여준다. 사실 바로 위에 있는 상단 각주에서 서술된 것처럼 숨어살 때 권투로 신체를 단련했고, 이때 싸움 실력이 늘어난 듯하다. 이 정도면 웬만한 졸개급들은 정리하는 실력이며 상대에 따라 간부급도 이길 수 있다.
다만, 우미관 내에서는 약한 편이며 중요 간부급들 중에선 최약체이다. 심지어 1부의 휘발유나 홍만길보다도 약하게 보일 때가 있다. 애초에 정진영은 싸움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김영태와 더불어 조직 내에서 유이하게 머리를 쓰는 참모 타입의 캐릭터인지라...
이전부터 사회주의 체제를 이상적인 이념이라고 생각해왔으며, 일제강점기 말기에 사회주의자 신불출 등을 만나서 사회주의를 깊이 배우게 되었고, 이 때부터 사회주의에 매료되면서 언젠가 자신과 어머니같이 가난에 괴로워하는 사람이 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사는 낙원을 만들기 위해서 사회주의를 열심히 공부하게 된다.
여기서 사회주의에 빠져들게 되는 결정적인 복선이 야인시대 50회에서 언급이 되는데, 조선이 8.15 광복을 맞이하면서 우미관 식구들이 모두 기뻐하는 가운데, 정진영이 "이젠 진정한 독립 공화국이 탄생할겁니다! 아! 이런 날이 오다니! 모든 인민들이 평등하게 다 잘 사는 나라!"라면서 기뻐하는데, 이 때 김두한의 참모 김영태가 정진영을 의미심장하게 쳐다보는 모습이 나온다.
광복 후에는 성격이 더욱 더 날카로워졌다. 이전에는 나긋나긋한 인텔리 포지션이었으나, 좌익의 전위대에 몸을 담으며 김두한과 적이 되고, 공산당의 일원이 되며 1부에 비해서 성격도 변하고 행동파가 되었다.[4] 주먹싸움 장면은 나오지 않으나 아마 그와 함께 실력도 버프를 먹고 강해진 것으로 추정. 우익 청년단의 수장인 김두한의 정반대 포지션으로 상당히 비중이 크다. 또한 2부 초기만 하더라도 이념에 대해 확실히 노선을 결정한 사람은 우미관에서 정진영 한 사람 뿐이었다.
이 사람 외에 다른 우미관패 조직원은 이념에 대해 아무 관심이 없었다. 사실 초기에는 친구로서의 관계가 잘 유지될 것처럼 보였다. 좌우익의 대립같은 것에 대해서 잘 모르던 김두한을 쉽게 설득하여 조선청년전위대 대장으로 세울 때까지만 해도 아무 문제는 없었다. 물론 다른 우미관 패거리들은 이전과는 눈에 띄게 말투며 태도가 공산주의식으로 많이 달라진 정진영을 탐탁치 않아했지만[5] 김두한의 명령이니 다들 기꺼이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공산당에 대해 악감정을 가진 황병관과 언성을 높이며 싸우기도 했다.
그러나 청년단을 이끄는 재목으로서 굉장히 유용한[6] 김두한을 뺏기지 않으려는 우익 세력은[7] 김두한의 아버지가 친일파나 일본군이 아닌 고려공산당 박상실, 즉 공산주의자에게 암살당했다는 사실을 김두한에게 알려주며 김두한을 우익 쪽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고, 정진영은 김두한을 어떻게든 본인과 같은 길로 돌려세우려고 하였으나, 공산주의 최고의 핵심 인사인 박헌영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중요 인사가 된 정진영과, 아버지의 원수인 공산주의자들과 결코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김두한은 한 길을 갈 수 없는 운명에 놓이고 말았다.
결국 생사를 같이할 정도였던 둘도 없는 친구였던 정진영과 김두한은 독대 이후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 갈라서게 된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김두한을 죽이려 하는 지도부와 김천호 같은 강경파와는 달리 끝까지 김두한을 재전향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지만, 신불출의 납치사건과[8] 국군준비대가 김두한 패거리의 습격을 받아 참혹하게 전멸한 광경을 본 정진영은 결국 김두한을 표면적으로나마 완전히 적으로 돌리게 된다.
결국 심영의 영 좋지않은 그 사건에서 실마리를 잡은 정진영은 김두한이 숨어있는 집[9]을 습격하여[10] 김두한을 저격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김두한은 근거리에서 머리에 총을 맞았음에도 기적적으로 생존하였으며 오히려 이로 인해 김두한 역시 그 때까지 남아있던 일말의 미련을 끊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개코의 설득과 방문으로 정진영은 다시 한번 김두한을 만나볼 마음을 품게 되고, 김두한 역시 개코의 간곡한 부탁에 마음이 흔들려 둘은 정말로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그리고 서로가 뭔가 이룰 수 있을것 같은 분위기에서 만남을 약속하고,[11] 정진영은 비무장 상태에서 명동장이라는 곳에서 5대 5로 만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정진영은 공산당에 들어간 이후로 가장 동요하는 모습을 보인다. 좌우합작운동에 대하여 '잘 되면 좋은 것이 아니겠는가' 같은 말을 한다든지. 그리고 결국 그런 것과 함께 정진영의 안위를 염려한 부대장 김천호는 전위대에게 김두한의 별동대 변장을 시켜 정진영 일행을 습격하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동료 공산당원인 김해숙이 죽게 된다. 물론 극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는 그녀의 죽음이 필수적이었다. 만일 그녀가 계속 살아남으면 특별할 일 없이는 별동대 본부 습격때 따라가서 대본대로 잡힐 가능성이 100%인데[12] 문제는 김해숙은 여자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를 함부로 고문했다간 드라마에 제제가 들어올 게 뻔하기 때문이고 그렇다고 안 죽이기에는 극 진행에 차질이 생길게 뻔하다. 그래서 이 방법을 택한 것, 이때 그녀가 가지고 있었던 "우익에는 무조건 적대적이다"라는 설정을 가진 것도 크다.
그녀는 정진영의 인생에서 마음을 준 처음이자 단 하나의 여자였기 때문에, 정진영의 분노와 배신감은 극에 달하였고, 끝내는 김두한에게 이것이 마지막임을 고하고 돌아서게 된다. 그리고 여공들의 파업 현장에서 김두한이 조직의 명예를 위해 개코를 직접 죽이는 것을 목격하면서 그 마음은 더욱 굳어지게 된다. 이 시점에서 정진영은 공산주의 낙원을 만들려다 헬게이트가 열린 현실에 절망하여 "김해숙도 죽었고 개코도 죽었으니 두한이도 죽이고 나도 죽어 우리들의 시대를 끝내자" 며 사실상 삶을 포기하면서까지 김두한을 죽이는 일에만 매달리게 된다.
이후 정진영은 김두한의 별동대가 둘로 나뉘어 각각 김일성 암살과[13] 미국에서 귀국하는 이승만 호위를 맡으러 떠난 틈을 놓치지 않고 김두한, 김영태 외에는 사실상 아무도 없는 별동대 본부를 급습한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열 몇 정도 되는 장정들이 잠긴 대장실 문 하나를 못 열어서 시간을 벌게 해주는 결과를 낳아버렸고, 김일성 암살 실패[14]와 이승만의 귀국 연기로 인해 별동대원들도 모두 본부로 돌아오면서 정진영은 오히려 독 안에 든 쥐가 되어버렸고, 별동대 건물을 탈출하는 것까지는 성공했지만 얼마 못 가 붙잡히고 만다. 그리고 전위대 대원들은 그대로 포획되어 고문을 당했고, 측근이었던 김천호는 그 과정에서 끝까지 전향 안하겠다고 우기다가 신영균에게 맞아죽었다. 그의 시신을 본 전위대원들은 그대로 전향서를 써서 완전히 와해된다.
별동대원들 역시 정진영과의 예전 추억을 생각하긴 했지만, 다들, 그리고 김영태마저도 정진영이 몇 번이나 김두한을 죽이려 했고, 이번만큼은 김두한이 봐주어선 안 된다고 당부하였고, 결국 김두한은 오랫동안 괴로워하며 정진영을 죽이거나, 전향하게 만들도록 결정해야 했다.
명동장에서의 오해 이후 줄곧 정진영과 대화를 하고 싶었던 김두한은 정진영을 대장실로 불러 식사와 술을 대접하고, 마지막으로 설득을 해보았지만, 전위대도 모두 와해되고 본인도 더 이상 빠져나갈 곳이 없음을 깨달은 정진영은 죽음을 선택한다. 결국 김두한은 품에서 권총 한 자루를 꺼내주며 개코에게 그랬던 것처럼 자결을 권유하고 돌아섰다. 하지만 정진영은 최후의 순간 김두한과 함께 죽기 위해 "우리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다. 다시는 싸우지 말자." 라며 그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는데...
김두한이 준 권총에는 총알이 없었다. 친형제나 다름없는 정진영을 차마 죽일 수 없었던 김두한은 한나절을 고민하다가 결국 정진영이 자결하는 모습만 보이면 그것으로 정진영의 이념도 죽은 것으로 여기고 그를 살려주며 모든 것을 끝내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실현되지 못하였고, 결국 김두한은 76화에서 친형제나 다름없던 정진영을 직접 총으로 쏴 죽이고 만다. 죽는 순간 정진영의 거지시절부터의 과거 행적이 어깨동무를 배경음으로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정진영을 죽인 후, 전위대 한명이 미군에게 김두한 패거리를 고발함으로서 미군이 들이닥쳐 김두한 별동대를 잡아들이는 와중에, 김두한은 죽은 정진영을 안고 눈물을 흘리다 미군들에게 저항없이 잡혀간다. 후에 미군이 김두한이 백의사 밑에서 수행한 백색테러들에 대해 심문할 때, 아무리 봐도 뻔한 것들까지 시치미를 떼며 부인하지만 정진영을 죽인 것은 부인하지 않았다.
개코가 해방정국에서 좌, 우익 친구를 둔 회색분자의 안습함을 보여준 캐릭터라면, 정진영은 좌익 쪽에서 친구 간의 비극을 대변하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친구를 상대로 방아쇠를 당겨야 한다는 현실을 원망하면서도 당의 명령과 스스로의 사명을 철저히 완수해야 한다는 두 역할 사이에서 번민하는, 상당히 입체적인 캐릭터이다. 다른 공산당 측 인물들이 대책없이 망가지거나 지극히 평면적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비중있는 인물.
사실 상당히 안습한 인물인데, 절친한 친구였던 두한과 적이 된걸로도 모자라서, 주위 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황속에서도 어떻게든 좌익을 부흥시키려고 노력했으나 죄다 실패했다. 경찰은 이미 우익편이지, 김두한 패거리뿐만 아니라, 명동파마저도 좌익이라면 대놓고 적대하지, 조선청년전위대의 전력도 부실해 시라소니 1명에게 정예 부대가 개박살나는 등.... 무엇보다 군대도 만들어보고, 연극선전도 해보고, 파업도 하고, 급습도 해보고 사회주의 노선으로써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는데 족족 저지당했다. 그야말로 2부 내내 고생만 하다가 저세상으로 가버렸다.
원작 소설에서는 큰 차이는 없지만 개코의 장례식에 친구로서 참석하여 김두한과도 대화를 나누는 등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결정적인 차이는 죽음을 맞는 장면인데, 원작에서는 정진영을 생포한 김두한이 그를 지하실에 감금시킨 뒤 처분에 고심하는 사이 신영균이 명령을 기다리지도 않고 몽둥이로 때려죽인다. 사실 실존인물 역시 민청 본부에 끌려가 맞아 죽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역사와 가까운 죽음은 오히려 이쪽.
2.1. 내가 고자라니에서의 정진영[편집]
박헌영의 명령으로 님을 상영하는 심영을 호위하는 일을 맡게 된다. 그러나 이화룡의 명동이 서북청년회 결성식에 참여하려고 하자, 그걸 저지하기 위해 심영의 호위를 빼내서 김천호에게 명동을 치라고 명령하는 실수를 하고 만다. 하지만 김천호를 비롯한 전위대 대원들은 시라소니한 사람한테 맞고 돌아왔고 주력부대의 부재로 경계가 늧춰진 그 틈을 타 김두한이 중앙극장에 처들어가 연극을 망치고, 전위대를 박살내고 끝끝내 도망치는 심영을 고자로 만들었다.
사실 명동을 처야 하긴 해야했다. 김두한의 우미관은 이미 두목부터 사상전향하여 정진영의 전위대에는 강력한 적이 되었고 맨몸격투 및 총격전에서까지 다 밀리는데다 너무 오랜 기간을 종로 및 서울에 자리잡았고 그가 주먹 소집령을 내리면 많은 수의 주먹들이 그를 지원 할 수 있었기에 섣불리 건드리면 뿌리뽑기는 커넝 되려 전위대가 크게 박살 날 가능성이 있다. 결정적으로 드라마 64~65화 시점에서는 그가 대한민청의 실실적 수장인데다[15]우익들의 지원까지 받고 있다. 반면 명동파는 두 집단 연합으로 구성이 돼 있는데다[16] 서울에 온 지 얼마 안 되었고 조직도 상기한 이유로 우미관패보다 약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하었고[17] 결정적으로 우미관 이상으로 반공 분위기가 강해서이다. 애초에 명동파라는 집단 자체가 작중 묘사되지 않은 월남 이후 받아들인 신입 일부를 빼면 두목부터 말단졸개까지 공산당 등쌀에 못이긴 월남깡패들로 이루어저 있다. 반면 우미관은 좌익에 원한가진 두목이 우익으로 전향하자 그의 결정대로 조직이 우익활동을 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더 공산당에 대한증오가 큰지는 답이 나와 있다. 하지만 공산당과 그들 조직인 전위대와의 싸움에서 그들도 많이 지친 데다가 김무옥이 전위대의 손에 죽는걸 보고 우미관패 개개인 전원이 오야붕 김두한 못지않은 공산당에 대한 증오를 하게 된 데다 작중 주인공인 김두한이 우미관패 오야붕이니 그들 시점에서의 반공이 많이 나올 수 밖어 없다. 최악의 경우 만일 우미관패의 대한민청과 싸우고 있는데 서북청년 소속의 명동패가 전위대를 공격한다면...? 전위대는 감당불가급 타격을 입을 것이다.
다만 문제는 이화룡, 정팔 등이 이북에서는 톱급인 실력을 가지고 있는데다 조직력 또한 무시할 수 없고 결정적으로 무기를 못 쓰는데다 정면 맨주먹 격투에서는 밀릴 게 뻔하고[18] 결정적으로 습격 당시 허탕을 친 데다 만약 명동패가 돌아오면 그날로 김천호 포함 조선청년전위대 절반은 압도적인 무력을 가진 명동파에 개발살나서 감당하기 힘든 타격이 되었을 것이다. 이화룡, 정팔등 명동파 입장에야 그들은 피래미에 불과하고 전위대 No.2가 잡히면 정말 치명타이다. 더욱이 그 대원들은 모두 무술 유단자인 전위대 정예 대원들이다. 맨발의 대장, 황병관, 달마 같은 사람들도 해방 이전부터 대조직의 간부였으므로 그들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설렁 습격때 다 있었더라도 여러가지 요인을 볼 때 명동파도 어느정도 피해를 입을질 몰라도 결국 비참하게 당하는 건 전위대이다. 결정적으로 텅 빈 본부는 딱 한사람 있었는데 그게 바로 시라소니 이다. 이미 데뷔때부터 만주와 평안도의 거물 박두성 오야붕을 박치기 한방에 보내버리고[19] 전위대 규모 이상의 조직들도 박살나거나 피해다니던게 시라소니고, 천하의 조선 주먹왕 김두한마저 그의 강함을 인정, 싸우지도 않고 무릎 꿇은게[20] 바로 시라소니이다. 그런 그가 고작 운동 좀 한 동네 싸움짱 20명 가량이 몽둥이 몇개 좀 들고 온 놈들한테 진다? 시라소니가 린치사건 때 처럼 비겁한 술수나 병이 있지 않은 이상 그럴 일 절대 없다. 당시 상황을 동물에 비유하자면 만렙 싸움꾼 호랑이 한마리와 나뭇가지 입에 물고 싸운 맷집 좋은 토끼 20마리꼴, 게다가 그 싸운 동기마저도 도망치려 그런게 아니라[21]그 호랑이를 족치려고 덤벼들었다. 당연히 그 전위대 대원들이 만렙 시라소니에게 발릴 수 밖에 없는 싸움.
황급히 중앙극장을 찾아갔지만 이미 김두한 패가 극장을 습격한 후 떠나버린 후였다. 이 때, 극장에서 빠져나온 심영의 동료 배우들인 황철, 문예봉에게서 심영이 부상을 입고 도주했다는 사실을 안 정진영은 김천호를 시켜 심영을 찾게 했으나, 오히려 김두한이 먼저 찾아 심영을 죽이러 찾아간다.
그리고 극장안에서 군중속을 빠져나가다 최동열을 만나고 최동열은 그에게 안타깝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정진영은 김두한과의 사이가 벌어진 것은 안타까워도 그는 내가 죽일거란 말을 한다 그리고 바로 뒤 전위대 대원에게 김두한이 폭탄을 던지고 심영에게 총을 쐈단 말을 들었다. 그뒤 그와 워태커 소령과 최동열의 눈빛이 교차되면서 그 장면이 끝난다. 여담으로 그 후에 나온 장면이 바로 심영의 내가 고자라니 이다.
한편 심영이 내가 고자라니 라고 말한 직후 한바탕 소란으로 텅 빈 중앙극장에는 어질러진 무대와 실의에 빠진그와, 김천호, 전위대 대원들만 남는다. 그리고 "당에 누를 끼쳤다", "박헌영 동지가 신신당부 하던 과업 이었다"라는 말을 하지만 이미 소용없는 일이고 그와 동시에 전위대 대원들과 김천호에게 심영을 찾으라 말하고 자신도 그를 찾으라 한다.
한편 그는 경찰이었던 형사양반 이정재에게 부탁해서 심영의 위치를 파악하려 하나 돌아온 대답은 싸늘했고 오히려 그에게 핀잔만 들었다.[22] 그 이후 정진영은 경찰은 철저한 반동이라 말하고 돌아간다.
운이 좋게도고자가 됐는데 어딜봐서 운이 좋다는거야? 심영은 전향서를 쓰는 선에서 목숨을 건졌고[23], 김천호와 김해숙이 심영을 반동이라고 매도하는 가운데서도 심영이 모든 것을 고백함으로써 자아비판을 한거라고 감싸준다. 극 중(61화)에서 내가 고자라니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신불출이 김무옥 등에게 테러를 당한 사건 이후의 일을 논하는 자리에서 심영은 정진영에게 김두한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기에 신불출이 테러를 당했다면서 강하게 나무란 적이 있고, 정진영은 그에 대해 면목이 없다고 사과한 적이 있었다. 그랬던지라 이제 상황이 역전되어 자신이 반동으로 매도당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그를 감싸주는 정진영이 더 고마웠을 것이다. 정진영의 입장에서는 심영을 저렇게 만들어놓은 김두한이 더 나쁜 인간이기 때문. 오오 대인배 오오
잘 언급되지는 않지만 여기가 바로 심영 목숨의 세번째 고비였다. 정진영이 관대하게 자아비판 처리해줘서 그렇지 안그랬으면 김천호와 김해숙이 반동이라고 어머니[24]나 심영 둘중 하나를 쏴죽였을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나 김천호는 우익에게 매우 적대적이었고 급한 성격 때문에 정진영이 없었다면 심영을 그냥 쏴죽였을것이다.
결국 자신이 뭐하냐고 나무라던 정진영 덕에 심영은 당을 위해 부상을 입은것과 협박을 당한 것이 참작되고 전향서를 썼던 사실을 고백한 것이 자아비판으로 처리되어 목숨을 건졌고, 박헌영은 심영을 월북시킨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심영이 처형당했다면 공산당은 이미지가 더더욱 나빠졌을 것이다. 하지만 정진영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합성물에서의 비중은 매우 낮지만 일단 나오면 꽤 안습한 역할로 나온다(...). 심영이 고자가 되었다고 했을 때는 어째서인지 한탄을 한다거나, 심영이 보는 ㅇㄷ에 김해숙의 상대 역 배우로 등장하지를 않나, 급기야는 둘이 사귀는 사이로 나오기까지 한다.
3. 정진영이 김두한에게 죽지 않았다면?[편집]
결국 야인시대 극중에서 정진영은 해방 후 좌익에 가담 반공으로 기운 김두한과 불구대천지의 원수가 되어 대립하다 끝내 패배하고 옛 친구였던 두한의 총에 죽고 마는 최후를 맞이 했다. 만일 드라마 극중에서 미군정기 김두한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고 패배의 현실을 인정하고 1950년대나 60,70년대까지 생존했다면 야인시대의 드라마 전개는 어떻게 되었을까?
여담으로 이 문단의 if 시나리오 관련 내용은 원래 이 등장인물의 생애 항목에서 기술되었으며 그 때도 여러번 수정을 거쳤고 끝내 if 시나리오 관련 내용 전체가 지워졌다가 다시 부활 및 수정 한 끝에 이 문단이 생성되었다. 이 문단으로 if 시나리오가 오기 전 까지는 한때 본 행적보다 더 많은 if 시나리오가 서술되었고 가독성이 떨어졌고 링크도 쓸데없이 많이 늘어났다. 상술한 시나리오들이 모두 삭제 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참고로 야인시대 등장인물의 if 시나리오는 원래는 개코 항목이 원조였다. 다만 개코 항목의 문단에 적히거나 새 문단에 적힌 게 아닌, 각주 처리 형태였다. 그러다 이 항목에도 if 시나리오가 생성되었고 빠른 속도로 개코 항목의 시나리오의 양과 갯수를 뛰어넘었다. 그러다 이 항목 if 시나리오가 삭제 된 것 처럼 개코의 시나리오도 삭제되었고 이 항목의 이 문단과 달리 개코의 if 시나리오는 작성이 되지 않게 되었다. 개코 안습. 작성금지 처리는 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작성되지 않은 걸 보면 3부 이후에 정진영이란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개코보다 높은 것도 있지만 1,2부 내내 시종일관 개그캐였다가 3부 들어서 진지해지고 비극적이었던 캐릭터로 시종일관, 그 모습 하나만을 보여주다 죽어 캐릭터성이 입체적이지 않고 평면적이었던 것과는 달리 정진영이 3부에서 벌인 행적들, 그로 인해 깊어져 가는 오랜 불알 친구 김두한과의 갈등,하지만 당과 이념을 위해 싸워야 하는, 그것도 자기 친구와, 죽거나 죽는 싸움을, 한 좌익 조직의 대장으로써의 고뇌를 보여주고 마침내 자기 자신의 분노로 인해 자기의 불알 친구와 완전이 절교하고 얼마 안 가 그 친구와 최후의 결판을 하고 거기서 패배하여 자기 친구 손에 죽은, 꽤나 입체적인 캐릭터였던 시청자들의 마음을 개코보다 더 효과적으로 움직였고 특히 그것이 정진영이라는 캐릭터의 마지막 최후에서 정점에 달했으며 이 여운은 야인시대 파급 효과와 내가 고자라니 파급 효과가 맞물려 슬프고 강한 시너지를 시청자들에게 전달이 되고 그것이 최소 8년, 최대 13년을 유지하는데 성공하면서. 그래서 if 시나리오들이 생성될 수 있는 상황이 되자 봇물처럼 시나리오가 쏟아져 나와 개코를 능가하게 된 거고 시나리오들이 삭제 당했음에도 다시 생성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이었다.
3.1. 전향,항복하고 남한에서 살았다면?[편집]
공산주의 운동 및 공산당 가담 전력 때문에 반공 성향이 강성한 냉전 당시 남한 사회에 동화되지 못하고 아니 반공법과 연좌제가 강력하게 지배하던 당시 시대상 법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철저히 매장당하고 결국 김두한이 주먹에서 손을 떼고 정계 국회의원이 되었을 때 휘발유나, 아구, 갈치처럼 김두한에게 돈 구걸을 하거나, 혹은 삼수처럼 김두한을 배신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김두한이 죽은 뒤 조일환 등 다른 주먹패로 소속을 옳기거나 다시 깡패나 건달로 전락했을 것이다.
그러나 드라마 극중 김두한의 손에 죽지 않고 살아서 투항하고 다시 김두한패로 복귀 했다 해도 좋은 결말이 나와보기는 힘들어보인다. 정진영은 남로당 지도자 박헌영의 충복인데다가 남로당의 하위조직인 조선청년전위대를 지휘하던 정치깡패이기 때문. 게다가 냉전 시대 당시 공산당 딱지만 붙으면 정치,사회적인 처벌과 차별, 불이익을 받던 당시 암울했던 대한민국의 시대상을 감안하면 빨갱이 정치범으로 몰려 심각한 불이익과 탄압을 받고 힘들게 살았거나 혹은 설사 다시 김두한 패에 돌아와도 신영균이나 문영철등이 그를 증오하는데다 전위대와 별동대의 대립 시기에 오랜 동료인 김무옥을 잃으며 정진영이가 김무옥을 죽인 원수로 여기던 문영철등이 살아생전 정진영에 대해 이를 갈고 있었던 상황임을 감안하면 말이다.
갈치, 김관철, 아구등 나머지 김두한의 부하들도 과거 전위대 시절 전력 때문에 자신에게 우호적이지 않을뿐더러, 김두한과 같이 수표교 어린 시절 유이한 친구였던 개코는 해방 후 좌익과 우익으로 갈라선 정진영과 김두한의 화해를 추진하였으나 결국 실패하여 미군정기 좌익 파업 현장에서 여공 강간 오해를 받아 김두한에게 죽임을 당한데다 설사 생존했다고 쳐도 글도 모르는 문맹자인데다 제대로 된 호적조차 없는 사생아 출신이어서별 도움도 안되었을 것이고,[25] 살아남은 나머지 우미관패 사람들도 과거 공산당, 배신자 전력 때문에 정진영을 적대하는데다가 이들조차도 미군정기,6.25 전쟁 이후 미국으로 이민간 김영태를 제외하면 쓸쓸하게 병으로 사망하거나 병자로 전락한 것을 감안하면 김두한의 우미관패 해산 이후나 혹은 김두한의 사망 후 쓸쓸하게 행려병자로 전락하거나 사망했을 확률이 높다. 근데 어차피 정진영만 뿐만 아니라 문영철이나 김무옥, 개코, 번개도 일제시대,미군정기,6.25때 사망 안하고 생존했어도 불행하게 살다가 비참하게 병자 전락하거나 죽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나마 운동선수 출신인 문영철과 김무옥 정도만이 생존가능성이 그나마 높을 뿐이다. 물론 개코 또한 다른 김두한패 식구들과 달리 호적 없는 사생아 출신이라 우미관패에서 독립 안하고 6.25 전쟁 이후에 국회의원이 된 친구 김두한의 곁에 남아 김두한을 보좌하며 김두한에게 의지해가며 생존할 가능성이 조금 높긴 한데 문제는 김두한이 정계 은퇴하고 정계 은퇴 후 1960년대 말에서 70년대 초 박정희 정권 시기 사기꾼에게 걸려 경제적으로 몰락하거나, 1972년 고혈압으로 김두한이 사망하는 상황까지 되면 김관철, 홍만길, 신영균, 갈치, 아구와 같이 병자로 전락하거나 현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망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6.25 발발 전 김두한 패로 전향,복귀 후 6.25 전쟁 발발후 김두한과 같이 전쟁에 참전하여[26] 전선에서 북한군이나 혹은 중공군등을 사살하거나 때려잡으며 반공,우익활동을 하여 과거 남로당원이었다가 6.25 발발 직전 철저한 반공주의자로 전향,변신하는데 성공해 공산당 처벌 대상에서 면제되어 살아남았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례처럼 대한민국 정부의 반공법 용공 행위 가담자 처벌,감시 대상에서 제외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수는 없다. 확실히 박정희 전 대통령도 여순사건 당시 체포되었을때 남로당 시절 저질렀던 범죄 행위들을 남로당 시절의 부하들에게 다 떠넘기고 관련 정보들을 폭로,제공하여 사형을 면하여 대한민국 체제에서 살아남았던 걸 감안하면 정진영도 남로당 전위대 시절 저지른 범죄 행위들을 김천호나 다른 남로당, 전위대 부하들에게 전부 책임을 씌우거나 관련 정보들을 바쳐서 남로당과 관계를 단절하고 처벌을 면제받아 생존했을 가능성도 있긴 있다. 실제로 냉전 당시 남한에서 북한군,간첩 귀순자나 미군정 시기 구 공산당 정치범들중에서 공산당 시절 저지른 정치범죄 행위를 자백,인정하거나 귀순,탈북 의사를 밝힐 경우 처벌 강도를 낮추거나 받아주는 경우도 있기는 있었다. 그러나 미군정기 김두한을 따라 철저히 반공 투쟁에 참여하여 자신이 몸 담던 전위대 밑 남로당 세력과 대립했던 신영균, 김관철등 다른 김두한 부하들이 말년에 병들어 죽거나 병자로 전락한걸 감안하면 6.25때 우익 진영으로 전쟁에 참여하여 공산당 빨갱이 딱지를 때어내는데 성공해도 해피엔딩으로 갔을지는 확실하지 않다.주인공 김두한도 드라마 극중에서 비참하게 사망했는데 뭘.
하지만 만약 정진영이 미군정기때 김두한에게 죽지 않고 6.25 직전 좌익에서 우익으로 전향하여 6.25 전쟁과 1960~70년대까지 더 살았다면 김두한이 우미관 패를 해산하고 난 이후에 독자적인 세력을 만들거나 이미 만들어진 다른 세력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다. 당장에 삼수도 김두한이 우미관패를 해산한 후 이정재의 동대문 파에 들어가서 깡패짓을 이어갔으니 이 시나리오 역시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데 확실히 정진영으로서는 김두한이 죽거나 범죄에서 손뗀다면 뭐 다른 조폭 무리에 들어가서라도 범죄자나 건달로 계속 살아가는 것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다. 사실 이게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정진영 본인도 원래는 우미관패에서 깡패로 시작했던 걸 감안하면 말이다..실제로 이 시기 당시 남한에서 해방 이후 과거 남로당등 공산당 좌익 운동을 했거나 공산당 부모를 둔 사람들도 사회적, 정치적으로 철저히 매장되어 도둑이나 강도등 범죄자들로 전업하는 경우들이 허다했다. 물론 영화감독 임권택이나 만화가 이현세 처럼 공산당 전력이 있던 가족을 두고도 한국 사회에서 성공한 사례도 있긴 하지만 이건 극히 드문 사례.
과거 공산당 전력 때문에 반공을 극단적으로 외치던 냉전 당시 남한 사회에서 정상적인 대한민국 국민으로 동화되기에는 하늘의 별따기인데, 물론 위에 하술한데로 6.25 직전에 생각 바꾸고 공산당에서 탈퇴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나 6.25 전쟁 당시 일부 북한군 출신 귀순자들처럼 반공주의자로 전향하는 것도 어렵지는 않겠지만 과거 빨갱이 전력 때문에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만큼은 어떻게 벗기가 어렵다.
김두한이 정계 진출 후 해산시켰던 옛 부하들이 어려움을 겪는걸 드라마 극중에서 김두한이 정대발을 통해서 도와주는 것을 감안할 때 옛 친구인 김두한에게 의지하면 되겠지만 김두한도 결국에는 국회 오물 투척 사건 후 고문 후유증과 고혈압으로 건강이 악화되어 죽은데다 병으로 죽기 이전 광산 사업에 손댔다가 사기꾼의 사기에 걸려 여관방을 전전하던 파산자가 되어버려 자신을 제대로 도와주기에는 불가능에 가까웠던 상황이고, 게다가 김두한 사후에 김을동이나 송일국, 이재희등 김두한의 유가족들조차도 자신들도 먹고 살기 힘든 처지이기에 정진영을 외면했을 가능성이 크다.
김두한이 국회의원 시절 김두한을 보좌했던 홍영철과 정대발도 김두한이 죽고 난 뒤 전부 김두한의 그늘에서 독립해 제 갈길을 가며 정진영과 결별했을 가능성이 높고, 김두한과 인연이 있는 기자 최동열은 나이가 많아 언제 죽을지도 모를 노인이고[27], 김두한의 옛 부하들중 휘발유는 병이 완치되었으나[28] 과거 미군정기 정진영과 적대 관계에 있었고 김두한 사후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사람이기에, 인맥을 새로 만들어 새롭게 시작하려고 해도 과거 공산당 활동 전력 때문에 정상적인 사회에 동화되기에는 매우 희박하다.
그러면 계속 범죄자나 건달로 남을수 밖에 없는데 다른 깡패 조직들의 경우 이화룡의 명동파와 이정재,임화수의 동대문파는 우익 성향에 미군정 시기 정진영이 이끌던 전위대와 한때 적대 관계였었기에 들어가기 어렵고, 설령 동대문이나 명동, 서대문, 마포 등 거물조직이 아닌 어디 듣보잡 군소 주먹패에 들어가거나 혹은 다른 주먹패에 안 들어가고 김두한이 범죄에서 손을 때고 국회의원으로 전업할 무렵에 과거 우미관패에 있었던 깡패 조직원 몆명들 데리고 독립해 새 주먹패 조직을 만든다고 해도 생판 모르는, 나이가 30대 중후반 먹은 옛날 빨갱이 정치 깡패의 전적이 있던 사람을 받아줄 확률은 매우 낮은데다 우미관패 해산 후 다른 우미관패 조직원들과 같이 새로 주먹 패거리 조직을 만들어도 같이 나온 다른 전직 우미관패 조직원들이 정진영을 새 오야붕으로 끝까지 따를지는 의문일뿐더러, 이들도 과거 별동대 시절 정진영과 싸우던 전적이 있었기에 정진영에게 반발했거나 또는 김두한이 우미관패를 해산할 시기에 일부 우미관패 식구 부하들을 정진영한테 맡겨 독립시키려는 김두한의 조처에 결사 반대했을 가능성도 있다.김두한 큰형님 제가 어째 저 빨갱이 배신자 새끼를 새 오야붕으로 모셔야 합니까?저딴 인간을 형님으로 부르긴 싫습니다. 차라리 전위대가 망하고 정진영이 다시 우미관패로 복귀할때 전위대 시절에 정진영 부하였던 전위대원 사람 일부를 우미관패 새 식구로 같이 데리고 와서 우미관패에 속해있다가 김두한이 주먹에서 손땔 때까지 옛 전위대 출신 우미관패 식구들이라도 같이 데리고 나가 독립해서 새 주먹패를 창업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서는 김두한 따라서 반공 외치며 정진영과 싸우다가 김두한이 조직을 해산할 때 정진영과 싸웠던 우미관패의 다른 김두한의 부하들이 정진영을 김두한의 뒤를 이어 새 오야붕으로 모시거나 충성 다하며 그를 따를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하다.
설령 다른 군소 주먹패에 들어가거나 김두한에서 독립해 새롭게 주먹패 조직을 창업한다고 해도 새 주먹 판도에 무사히 적응하여 생존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더욱이 당시 판세를 보면 우미관패 해산 이후 명동파 VS 동대문파의 상황에 줄 잘못 섰다 혹은 어디 편 안 들고 어설프게 중립을 하다가 목숨이 날아가 몰락할수도 있고 결국 두 조직중 하나를 정진영 소속 패거리나 정진영이 이끄는 새 주먹패가 선택 할 때 이정재나 이화룡에게 충성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들에게 선택받는데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화룡이나 이정재나 미군정기 정진영과 대립하던 악연이 있기 때문에 그와 손 잡기는 껄끄러울 것이고 자연스레 그가 있는 조직이나 혹은 그가 이끄는 새 주먹패 조직과는 연합하기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정재는 야인시대 74화의 임화수와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이념 차로 적이 된 정진영과 김두한의 관계를 그거 김두한 친구던데 말이야 하며 안타까워 하는 감정을 보인 것을 감안할 때 어느 정도 정진영에게 공산당원이었던 과거 전력을 언급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걸며 우미관패가 해체된 이후 오갈때 없는 정진영을 받아줄수도 있었을 것이다.어제의 적이 오늘은 친구하지만 이정재가 새로 받아준다 해도 유지광이나 임화수등 다른 동대문파 조직 보스들이 과거 공산당원의 이력이 있던 그를 견제를 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설사 이러한 악조건들을 다 극복하고 명동파나 동대문파에 들어간다고 해도 명동파의 경우에는 나중에 충정로 도끼 사건에서 패배하여 휘하 조직들이 모두 잡혀서 감옥가는데 이들 대부분이 군사 정권에 이후에 사면 받기는 하나 정진영의 경우는 사면은 커녕 옛 골수 빨갱이 + 10년 이상 암흑 세계에 몸담은 깡패라는 이유로 더 오래 수감 될 수 있다. 동대문 휘하 군소 조직 역시 충정로 도끼 사건에서 이기기는 하나 나중에 군사 정권에 체포되는데 정진영은 불온한 과거 경력 때문에 중형은 기본에 타 조직원이나 다른 군소 조직 두목보다 더 심한 처벌을 받을 수 있고 재수 없으면 사형 당할 수도 있다.이정재, 임화수, 곽영주도 사형당했는데.뭘 그렇다고 도둑이나 강도, 사기꾼 같은 단독 범죄자가 되기에는 나이가 많아 더더욱 어렵다.
1970년대 김두한 사후 신규 조직에 들어가는 것도 여의치 않은데, 우선 오랜 친구였던 김두한의 후계자를 자처하던 조일환의 보호를 받거나 그의 신규 부하로 들어가는 선택지도 있으나 문제는 과거 선배였던 김두한을 배신하고 전위대에서 공산당 활동했던 전력 때문에 조일환이 그를 받아줄지도 의문이다.[29] 물론 제 발로 찾아 들어가지는 않더라도 김두한이 죽기 직전 조일환에게 정진영을 새 식구로 받아달라고 요청해 김두한 사후 조일환에 의해 거둬들여질 가능성도 있겠지만 가능성은 그것 뿐이다. 설혹 조일환이 새 식구로 받아주었다고 해도 다른 조일환의 부하들과 조직내 주도권을 두고 피터지는 싸움이 벌어지거나, 같은 패거리내에서 다른 조일환의 식구들에게 여러가지 이유로 견제를 받았을 수도 있고, 설령 어떻게 조일환패의 새 식구로 적응에 성공하거나 인정 받는다고 해도 이 시기 즈음 본인의 나이가 걸림돌이다.(김두한 사후인 1970,80년대가 되면 정진영은 무려 연령상 60~70대 노년기 연령이다.) 아니 차라리 조일환 아래로 들어가는 게 그나마 더 나을 수도 있다.좌익,우익 이념, 정치 싸움에 가담한 정황도 없는데다 반공 정서가 지배하던 당시 대한민국내 여러 주먹패 우두머리들중 조금이나마 중립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기 때문.
하지만 정진영이 전향,항복 후 남한에서 살았다면 위에 하술한 조일환의 밑에 들어가 다시 깡패가 되거나 혹은 시라소니처럼 범죄에서 손을 떼고 기독교 목사가 되거나 일반적인 사업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있다. 허나 이쪽도 현시창인데 우선 지인들 중 1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은 작중에서는 없었고 설렁 사람을 주선한다 해도 김두한의 경우에도 박정희가 김두한보고 정계에서 물러나는 조건을 약속받아[30] 서울시장을 시켜 정릉유원지 개발권을 넘겨주었으나 사기당했고 돈만 날렸다. 이때 타격이 너무나도 컸고 결국 재기하지 못한 채 주먹 후배 조일환의 지원 아래 여관집을 전전하다 최후에는 길거리에서 지병으로 객사한다. 게다가 이미 청년기에 털보에게 사기당한적이 있기 때문에 더욱 불안하다.
종교에 귀의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고 다른 방도보단 나을 지 몰라도 이 역시 어려운데 시라소니의 경우 건달이였긴 해도 깡패라는 선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조직의 이익 때문에 움직이기 보단 자유롭게 살아가는 면모를 보였고[31]일찍 이정재의 동대문패에 의해 주먹계에서 리타이어 한 데다 잠시뿐이긴 하지만 우익 활동 참여, 켈로부대 훈련교관, 반공주의가 갖추어진,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이념적 가치와는 이해가 어느 정도나마 일치했기 때문에 깡패이긴 해도 건달 생활 청산 이후 뒤에서 옛깡패 소리 들을 지언정 국가가 건들지 못하고 조용히 보낼 수 있었던 반면 정진영은 빨갱이패 간부 + 간부급 깡패 정도의 인식으로 대한민국의 지향과는 맞지 않은 사람이고 사회에서 인식도 악마의 나팔수 이하 취급을 받을 것이 분명한지라 종교에 귀의 한다 해도 작게는 사람들의 뒷담화나 대놓고 비난에서 부터 크게는 종교인들의 대놓고 하든 뒤에서 하든 비난 쇄도, 국가의 감시 심할 경우 종교계 귀의 거부나 종교계에서 제명당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냉전시대가 끝나고 대한민국이 민주화가 된 1990년대가 된다면 말년의 정진영이 조금 더 이념,편견에서 자유로워질수도 있을 가능성도 있다.
3.2. 월북하거나 냉전시대 때 다른 공산권 국가로 도주,망명했다면?[편집]
김일성에게 숙청당하거나 한반도의 북한, 남한 이외에 다른 나라로 망명,도주 하고 싶어도 못 하거나 갔어도 적응하지 못하거나 김일성한테 숙청되는 것보다는 나았어도 불안정한 위치에 놓였을 수도 있으나 냉전이 끝난 뒤인 1990년대 이후에 다시 한국으로 귀국하여 말년에 고국 땅에서 편안하게 여생을 마치는 등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김두한의 총에 죽는 것보다 나은 결말로 끝났을것이다.
허나 정진영이 이끌던 전위대의 공산주의 운동이 김두한에게 패해 실패로 내몰린 상황에서 항복하지 않고 박헌영이나 김원봉 등 남한내 좌익 지도자들처럼 북한으로 월북했다 해도 그리 좋은 결말이 나오긴 힘들다. 김일성이 미소 군정기,한국전쟁 이후 박헌영등 남로당 계열에 대한 숙청을 단행할 때 박헌영의 추종자였던 정진영도 총살형 내지 수용소로 끌려가 인간 이하로 살다 비참한 최후를 맞았을 확률이 가장 높다.
혹은 김일성의 남로당계 숙청을 피해 국공내전으로 공산국가가 된 중국으로 도주 했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작곡가 정율성이나 영화배우 김염도 한국 출신이었으면서도 중국에 귀화,정착했듯이 정진영도 중국으로의 귀화도 가능할 법 하다. 다만 김염과 정율성 같은 경우는 일제시대때 독립운동을 하던 중 일제의 탄압을 피해 중국으로 갔다가 해방 후 모국으로 돌아가지도 못 하고 중국에 정착해버린 경우이다.[32] 게다가 조국은 해방되었으나 소련과 미국등 연합국 강대국들에 의해 남한과 북한으로 분단되어버렸고 설사 둘 중 한 쪽을 택한다 해도 남한으로 가봐야 빨갱이 취급 받을께 뻔하고 북한으로 가봐야 최승희나 신불출, 박헌영, 김원봉 마냥 김씨 일가들에게 이용당하고 숙청 대상이 될 확률이 아주 높았기에 선택지가 중국으로 귀화하는거 말고는 답이 없었던 인물이었다..게다가 그나마 이 사람들은 일제 강점기부터 일제가 패망할때까지 오랫동안 중국에서 살면서 중국어도 상당부분 습득했고, 중국내에 여러 인맥들이 있었으니까 귀화가 가능했지..정진영은 해방될때까지 다른 나라를 가본 적도 없이 줄곧 한반도에서만 살던 사람인데다 중국어도 제대로 못하고,(당장에 야인시대 드라마 극중에서 정진영이나 다른 김두한패 부하들이 한국어 외에 일본어 빼면 다른 나라의 언어로 말하는 장면이 안 나온다.) 최악의 경우 남한 정부의 공산당 탄압을 피하거나 북한 김일성 정부의 남로당파, 연안파에 대한 숙청을 피해 다른 공산권 국가인 중국으로 도주,망명해봐야 중국내에 인맥도 거의 없어서 적응하기 쉽지 않다. 설사 어떻게 중국에 가서 적응한다 해도 문화대혁명 시기에 마오쩌둥이 정진영이 중국 땅에서 잘 살게 그냥 가만이 냅두었지도 의문이고.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게 마오쩌둥이 문화대혁명 시기 도중에 숙청해도 펑더화이나 류샤오치등 몆몆 한족계 중국인 개국공신들만 매장시키거나 죽이는 식으로 끝낸 것을 감안할 때 나름 중국에서 위협받지 않고 망명 생활을 하며 살았을 가능성도 크다. 물론 농촌과 농민을 혁명의 중심으로 삼은 마오주의 사상을 국시로 채택한 당시 중국의 집권당이던 중국 공산당과 달리 정진영은 소련식 마르크스-레닌 주의 노선을 추구하던 박헌영의 남로당과 가까웠지만 남로당은 이미 남한 정부의 탄압과 김일성의 박헌영등 남로당계에 대한 대대적 숙청으로 박살나 몰락해버렸고 공산주의 사상 노선이 다르다는 이유로 죽이기에는 애매한 인물이다. 다만 같은 조선족 출신인 작곡가 정율성과 달리 중국 정부로부터 높은 대우를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고 문화대혁명때 죽지 않더라도 약한 탄압을 받고 그쳤을 가능성이 크다..외려 마오쩌둥이 죽고 난 뒤 덩샤오핑이나 장쩌민 치하에서 정치와 무관한 일반인으로 살다가 죽었을 가능성도 있고 연변 조선족 자치주 등 조선족이 많이 사는 중국 동네에서 낮은 관직을 받고 조용한 삶을 보내거나 중국 학교에서 한국말을 가르치는 교사나 교수가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소련의 경우 중국과 마찬가지로 언어도 안통하고 인맥이 될 사람도 없을 뿐더러 해방 후 북한 김씨 왕조를 세운 강대국이 누구인지를 감안하면 김일성 치하의 북한으로 강제 송환될 확률이 크다. 물론 한국전쟁이 끝나고 북한 김일성이 소련과 중국 사이에서 등거리 외교를 펼쳐 소련도 중국도 어느 쪽도 아닌 독자적인 독재 정치 노선으로 나가 소련과 대립각을 세웠던것을 고려할 때 북한으로 안 보내지고 소련 정부의 보호 아래 소련 국적을 얻고 소련 땅에서 살아남을 가능성도 높긴 하다..실제로 북한 정권의 인사들중 이상조 전 소련 북한 대사 같은 경우도 김일성의 숙청을 피해 소련 망명에 성공하여 소련 정부의 보호를 받기도 했었고.
게다가 불가리아, 폴란드, 체코, 헝가리등 동유럽의 공산국가들과 베트남, 쿠바, 몽골은 정진영이 가기에는 너무 먼 나라다(....). 지금이야 여객기등 교통수단의 발달로 우리나라 사람들도 그리 어렵지 않게 갈수 있는 국가들이지만 그 당시에는 교통문제도 그렇고 한국과는 국교관계도 없었던 적대 국가들인데다 돈이나 능력 없는 사람이나 해당 국가 외무부에서 출입 허가나 비자라도 받지 않는 한 사실상 가기 어려운 먼 나라들이었다.
게다가 고국 땅 정치 싸움에서 패배한 동양인 공산주의자 정치 깡패를 이 나라들이 입국 허락해줄지는 의문이고....더군다나 베트남은 당시에 프랑스, 미국과 전쟁중이었으니... 최악의 경우 인도차이나 전쟁, 베트남 전쟁때 베트남군에 징집되어 전쟁터에서 프랑스군, 미군, 남한군과 싸우다가 전사하거나, 재수 없으면 전쟁터에서 지뢰 밟거나 폭탄 맞고 팔,다리 잃고 장애인이 되거나, 미군의 전투기, 폭격기 공습을 받아서 사망했을 수도 있다. 설사 전쟁 와중에 사망하거나 불구 장애인이 되지 않고 생존해서 베트남 정계에서 베트남 국부인 호치민에게 중용되거나 베트남 공산당에서 자리를 얻어 공산당원 정치가나 군부 지도자들과 인맥을 쌓으며 베트남 공산당 정치인의 딸과 결혼해운 좋으면 이쁜 아오자이 옷을 입은 베트남 여성과 결혼 할수도 있다..물론 김해숙보다는 아니지만.. 아들, 딸등 자식들을 낳고 베트남 사회에서 적응했을 수도 있지만 그 역시 베트남인이 아닌 외국인 출신이기에 그 나라 정치계에서도 숙청까지는 아니더래도 견제나 불이익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고 재수 없으면 전쟁 중인 적국 출신, 스파이란 이유로 총살당하거나 꼭 사형까진 안 당하더라도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가 재교육을 받을 가능성도 다분하다.베트남 공산당 의원들 : 정진영 동무 자아비판 하시오! 불가리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같은 동유럽 공산권 국가들의 경우 그나마 고려인, 투바인 등 황인계 소수민족이라도 섞여있는 소련과 달리 코카소이드 인종들이 절대다수인 국가인데다[33] 황인종등 다른 유색인종이라곤 북한이나 베트남 등 아시아 공산권 국가에서 온 유학생들이나 외교관들 밖에 없고 정진영이 추종하는 공산주의 사상,정치를 따르는 공산주의 국가들이라 해도 종교,문화,언어,식습관도 한반도와는 다른 서양 문화권 사회라 정진영이 적응, 정착해서 살기 쉽지 않다. 그리고 쿠바는 당시만 해도 풀헨시오 바티스타가 장기집권 중인 친미극우 국가였다(...) 그리고 공산화 이후에도 망명하기 버거운 것이 유라시아 대륙으로 연결된 소련, 중국, 베트남, 동유럽과 달리 카리브해에 있는 섬나라이니 들어가기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34]
결국 차라리 월북해서 북한 김일성에게 숙청당해 수용소나 사형장에서 비참하게 죽거나 언어도 안 통하는 다른 공산권 나라로 도주하여 고생하면서 타향 살이 하느니 사상전향, 항복하고 남한에 남아 사는 것이 낫다고 볼 수도 있겠다.
설사 정진영이 김일성에게 숙청되어 목숨 잃기 쉬운 북한으로의 월북 대신 베트남이나 소련,중국,동유럽 등 다른 공산주의 국가들로 도망간다고 해도 다시 한국으로 귀국하지 못했을 것이다. 당시 철저한 반공 노선을 표방하던 남한과는 국교관계라곤 하나도 없는 북한 단독 수교국이었던 나라들이었기 때문. 도망가기는 쉬워도 다시 돌아가기는 어렵다. 물론 냉전 몰락 후 남한과 구 공산권 국가들이 대거 수교한 1990년대 이후라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수도 있을 수도 있겠으나 역시 가장 큰 문제는 노인이 된 몸으로써는 벌 수도 없는 엄청난 자금이 필요할 것이며[35] 설사 귀국한 뒤 한국 국적을 회복하여 한국 사회에 정착한다고 해도 과거 공산당원이었던 과거사로 인한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 아는 사람이 없어서 고생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1990년대 이후라면 김두한이나 옛 우미관패 조직원들, 옛 전위대 대원들, 박헌영등 남로당 지도부들, 강간 오해로 억울하게 사망한 개코를 제외한 수표교 거지촌 시절 친구들, 자기 어머니 등 정진영이 아는 사람들 거의 모두가 정진영이 한반도에서 떠나고 난 뒤 소련이나 중국, 베트남, 체코, 불가리아, 폴란드 등 구 공산권 외국 나라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을 동안에 전부 사망했거나, 설사 생존해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오늘,내일하며 언제 죽을지 모를 초고령 노인들이 되었을 공산이 매우 크다. 김두한은 냉전시대였던 1972년에 사망했고, 다른 우미관패 식구들도 과거에 대립하던 적대관계인데다 미국으로 이민간 김영태나 병에 걸렸으나 완치된 휘발유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전부 자살이나 병으로 비참하게 죽었거나 병자 신세로 전락했고, 옛 전위대 대원 부하들은 우미관패의 공격을 받아 대부분 사망했거나 전위대 몰락 뒤 전향한 후 전부 행방불명이 되었고[36] 박헌영이나 신불출, 허성탁등 남로당의 우두머리들과 간부급 남로당계 공산당원들은 전부 남한내에서 탄압을 받아 세력을 잃고 전원 월북했다 북한 김일성 정권 아래에서 전부 숙청,처형당해 살아남은 사람들이 없고, 개코를 제외한 수표교 거지촌 친구들과 자기 어머니도 각각 50화, 30화 이후에는 등장이 없는 걸 보면 미군정기, 6.25 전쟁등 해방 이후 지독한 혼란기때 전부 몰살당하거나 생사불명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듯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에 차라리 정착한 나라에서 생을 마감하는 것만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하지만 정진영이 해방 이후 김두한과의 싸움에서 패배해 한국에서 다른 공산권 나라로 도주해서 살다가 냉전 체제 종식 후 다시 한국으로 귀국했어도 빨갱이 취급 받으며 사람들로부터 따가운 시선과 사회적 차별을 심하게 받았을진 의문이다. 이 시기쯤이면 세계의 공산주의 체제가 몰락하고 당시 한국 사회 분위기도 비교적 극단적 반공 우익 독재 체제에서 벗어나 정치적,사회적으로 민주화가 이뤄지는 등 어느 정도 이념, 사상에 대한 반감과 편견이 누그러지고 있던 편이라 정진영이 동유럽이나 소련 등 공산권 외국에서의 타향살이를 끝내고 다시 한국으로 귀국 해도 시대상 분위기가 예전보다 달라졌는지라 공산당 빨갱이라는 따가운 시선을 아예 안 받았거나 그리 심하게 받지 않았을 수도 있다. 운 좋으면 그저 지나간 퇴물 노인, 시대의 희생양 취급을 받으며 동정적인 시선도 어느 정도 받았을수도 있다. 정말 운이 좋은 경우 국가로부터 한국 재정착 지원을 받거나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한국 근현대사를 다룬 다큐멘터리에 출연하여 증언을 해 줄수도 있으며 이때 출연료를 받으며 어느 정도 생계 유지를 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 여기에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 자신만의 "야인시대"를 집필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3.3. 일본으로 도주했다면?[편집]
남한에서는 조선청년전위대장 전력 때문에 빨갱이로 낙인이 찍혀 살기 힘들고, 북한에서도 박헌영의 심복인 정치깡패라는 이력 때문에 숙청 대상이 될 확률이 높고, 소련이나 중국, 베트남, 동유럽 등 다른 공산 세계 국가들로 망명하기도 어렵다면 신분을 위조해 배를 구하거나 부산이나 인천, 목포 등의 남한 항구 도시에 정박하고 있는 일본행 선박에 몰래 탑승해 일본으로 밀항해 재일 한국인 사회 속에서 숨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성공 가능성은 반반이지만 성공할 경우 일본어에 비교적 능숙하고, 일본 문화에도 익숙한 정진영에게 그나마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지도 모른다. 실제로 정진영과 같은 시기에 남로당에서 활동하다가 월북한 박갑동은 한국전쟁 이 후 박헌영 계열이라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사면된 뒤 중국으로 망명했다가 일본으로 밀항, 이 후 한국 정부와 민단에 협력하면서 천수를 누리고 있기도 하고.
완벽하게 신분을 세탁하고 돈벌이에 종사한다.
신분을 세탁한 뒤 돈벌이가 시원치 않을 경우 야쿠자나 기타 건달 조직에 들어가 말단으로 활동한다.
이 중 완벽하게 신분을 세탁하고 돈벌이에 종사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삼십 평생 제 힘으로 돈을 벌어본 적이 없는 데다가 상술했다시피 털보에게 사기를 당할 정도로 경제관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나는 돌아갈 곳이 없다"면서 깡패 시절의 관성에서 벗어나 착실하게 일하고, 부지런히 돈을 모아서 하층민 신세에서 벗어날 경우 신분도 세탁하고, 빈곤에서 벗어난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조총련에 합류할 경우는 당장은 편할 지 모르지만, 이 역시 고난의 행군이다(...) 일단 민단의 깡패 단원들과 패싸움 도중에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을 수도 있고, 잘못하다가 일본 경찰에게 붙잡혀 한국에 있을 때 전위대장으로 활동하면서 범한 정치테러 전과가 발각되고, 거기에 불법 체류자라는 사실까지 발각될 경우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거나 혹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악의 경우 반공 정서가 팽배한 남한으로 강제송환되어 남한 땅에서 처벌받을 공산도 크다.[37] 그리고 연합군의 일본 군정 지배기가 끝난 뒤까지 살아남는다고 해도 한국전쟁이 끝난 이 후 조총련이 북한의 남로당계 숙청과 더불어 친 김일성, 반 박헌영 분위기가 강해진 점을 고려하면 남로당 출신에 박헌영의 심복이라는 전력이 발목을 잡아 다른 조총련 대원들로부터 테러,폭행을 당하거나 조총련에서 제명, 축출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때 목숨을 건진 뒤 공산주의에 대한 반감으로 민단으로 전향하고, 가벼운 처벌을 받는 조건으로 한국대사관에 조총련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관변언론에 익명으로 자신의 남로당-조총련 시절을 회고하면서 조총련의 만행을 규탄하는 반공 성향의 글을 기고하거나, 근현대사를 다룬 다큐멘터리에 익명으로 출연하면서 과거도 용서받고, 한국 정부로부터 협력 보수를 받으면서 제 3의 인생을 개척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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