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

혼비백산/배 중진

배중진 2012. 7. 16. 07:53

혼비백산/배 중진

 

숨이 턱턱 막히고

등줄기에선 땀이 흐르고

얼굴에 흐르던 땀을 닦느라

손수건을 금방 젖어지게 하더니

 

태양은 사라지고

멀리에서 포성이 들려오는가 싶었는데

점점 가까이 들려오더니

깨지는 소리의 천둥을 치더라

 

옥상에 앉아 있던 까마귀들이

갑자기 머리 위에서 내리치는 벽력에

혼이 빠졌는지 공중으로 날아올랐다가

정신이 없는지 제자리로 돌아오고

 

이어서 번쩍하니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잽싸게 어디론가 사라진 후

투박하게 깨지는 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거리를 거닐던 사람들이

뒤이어 몰아치는 소나기에

갈팡질팡 날고뛰어 숨어버리고

무섭게 쏟아지는 물줄기

 

그것도 잠시 소나기도 그치고

하늘엔 태양이 다시 빛을 발하니

까마귀가 그제야 울부짖는다

언제 빗줄기가 퍼부었던가?

 

 

 

 

 

 

 

 

 

 

 

 

 

 

 

 

 

 

 

 

 

 

 

 

 

 

 

 

 

 

 

 

 

★이슬이★2012.07.16 10:26 

♧~정다운 이웃님~!!

주인 없는 방 매일 방문 하시어 고운 글
감사드립니다. 장마철에 비 피해 없으시고
언제나 즐거운 마음에 행복하시고
더운 날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삶을 지내시길 소망합니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마음을
스스로 행복으로 만들어 가는 지혜는
아름다운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행복의 지름길이 됩니다.

여유로운 마음은 풍요로움이 선사하는
평화입니다. 바람과 구름이 평화롭게
머물도록 끝없이 드넓어 넉넉한 하늘처럼
비어 있어 가득 채울 수 있는 날 되소서.
***이슬이 드림***

 

yellowday2012.07.16 12:21 

뉴욕의 날씨도 제정신이 아니군요.
이 곳도 어제 폭우가 쏟아졌답니다.
벡스코 좋은 동네가 물바다가 되었다하네요. 에구

 

전진운2012.07.16 17:00 

아니 저보다 먼저 오셨군요
비오기직전 천둥과번개의 모습이 보이는것 같읍니다

해바라기아래의 작은 사루비아가 벌써 가을이 온듯 합니다
아름다운글 잘보고 갑니다
행복하십시요.

 

yellowday2012.07.16 17:05 

근데 미국 잠자리 우스꽝스럽게 생기지 않았나요(?)
미국 메뚜기도 짜리몽땅하니 (~)(~)(~)(~)(~)(~)(하하)

 

이 잠자리는 한국의 고추잠자리 반이나 될까 말까 하는 아주 작은
고추잠자리입니다. 우연히 지나가다가 보았고 마침 앉아 주어서
몇 장 찍었답니다.

 

전진운2012.07.16 22:21 

미국사람이 장신이니 잠자리라도 짜리몽땅해야
비율이 맞는거 아닙니가?
감사합니다

 

yellowday2012.07.17 08:05 

그게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군요. (ㅎㅎ)

 

가물어 농민을 애타게 하더니 이젠 장맛비로 탄 가슴을 쓸어가는군요.
태풍이라 하니 피해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길
빕니다. 이곳도 잠깐 폭우가 휩쓸고 지나갔는데 나무가 넘어지고
정전되는 지역도 생기고 했다네요. 비가 넉넉하게 내렸다고 생각을
했는데 불볕으로 잔디와 꽃들이 말라가고 있음을 느꼈지요. 오늘부터
더 뜨겁다는 비보입니다. 시원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7호 태풍 카눈

 

전쟁 전과 후의 사진을 보면 쑥대밭이 되었는데도 옛 모습으로
다시 건축하는 그들이 신기하기만 하더군요. 아름다운 모습
잘 감상했습니다. 일요일 저녁 천둥과 번개를 치더니 한바탕
폭우를 쏟아붓고 갔답니다. 장마에 피해가 없으시기 바랍니다.

 

멋진 곳에 다녀오셨군요. 외국인을 위해 영어나 한국어로 간판을
만들었으면 하는 간절함이네요. 시원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백두산, 장백산

 

이슬2012.07.16 22:11 

빵긋 방가워요
동안 잘지내셨지유

저도 요즘 알바일한다고 ~
죄송해요

울산에도 어제 비 많이왔어요
내일부터 태풍도오고 비많이 온다니 걱정이네요

님 늦은밤 이슬 살포시 댕겨갑니다
고운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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