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달/배 중진
선남선녀가 만났다고나 할까
아주 밝은 해와 보름달이
하루에 반을 같이 하늘을 밝히고
홍조를 띠기도 하면서 보내니
추운 날씨이건만 그래도 좋단다
촛불 대신 주위를 밝히는 별들도 보이고
거울을 보고 마주하듯 넉넉한 마음이다
찡그릴 수 없는 환한 빛이다
우리가 사는 지역은 검은 잠옷을 입고
세상 모르게 잠자리에 들어서면
둘이 마주 보고 그 긴 시간을 보내리라
남의 눈치를 볼 아무런 이유가 없으리라
저 넓은 하늘에 둘만이 있는 세상
너무나도 부럽게 앞서거니 뒤서거니
따라가고 따라오고 늦은 오후부터
새벽까지 오붓한 시간엔 구름도 사라졌더라
선남선녀가 만났다고나 할까
아주 밝은 해와 보름달이
하루에 반을 같이 하늘을 밝히고
홍조를 띠기도 하면서 보내니
추운 날씨이건만 그래도 좋단다
촛불 대신 주위를 밝히는 별들도 보이고
거울을 보고 마주하듯 넉넉한 마음이다
찡그릴 수 없는 환한 빛이다
우리가 사는 지역은 검은 잠옷을 입고
세상 모르게 잠자리에 들어서면
둘이 마주 보고 그 긴 시간을 보내리라
남의 눈치를 볼 아무런 이유가 없으리라
저 넓은 하늘에 둘만이 있는 세상
너무나도 부럽게 앞서거니 뒤서거니
따라가고 따라오고 늦은 오후부터
새벽까지 오붓한 시간엔 구름도 사라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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