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와 행시

고락산성/배중진

배중진 2011. 11. 2. 12:43


고락산성/배중진

 

 

고통이 있으시겠죠 정상을 정복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죠
락을 바라보고 한 발자욱씩 옮기며 입에서 쓴내가 나도 참습니다
산의 정상이 보이면 마음이 아이들 마냥 흥분으로 가득하게 되고요
성공이라는 단어가 언감생심이지만 또 하나의 성취감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힘들죠

 

 

고요한 아침에 묵묵히 나아가는 사람들
락이라면 전국의 산을 일일이 다 정복 해보는 것이지요
산이 많은 대한민국 일요일마다
성취감을 느끼니 그 무엇이 부러울까

 
고독한 사나이의 마음을 그 누가 알랴
락엽지는 가을에는 왜그리 허망한지
산이 있기에 그곳으로 달려가는데
성찬예식도 그곳에서 했으면 위안이 더 되겠네
 
 
고민이 왜 없겠습니까
락을 혼자만 추구하는것 같아
산에 오를때마다 옆지기를 부추기지만
성체성사에 빠지기 싫다고 성당으로 향하는 우리 님이여
 
 
고군분투하는 우리 산성님 밭으로, 산으로, 바다로 향합니다
락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만 중노동이 따르지요, 쉽지 않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었지만 옆지기도 묵묵히 잘도 따라주니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답니다
성격을 맞춰나가며 대를 위해서 소도 희생할 줄 아는 행복하고 모범적인 가정으로
님들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한 자격요건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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