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배 중진 같이 자라고 같이 배우고 같은 고향에서 같은 마을에서 같이 쭉 지냈기에 서로 너무 잘 아는 우리 영원할 줄 알았는데 두서없이 바람에 하나둘 떨어져 나가 어느덧 휑한 모습 쭈글쭈글 쭈그러진 남은 잎들끼리 자나 깨나 친구를 걱정하며 오랫동안 같이 하자 팔랑팔랑 부스럭거리지만 숨는다고 이제껏 죽음을 피한 사람 보지 못했듯 낙엽의 신세를 면할 수는 없지 싶어도 어제보다 더욱 단결하여 끝까지 거센 바람에 맞서 싸우네 같이 쭉 지냈기에 불변의 흙2016.11.12 05:30 나이는 시간과 함께 달려 가고, 뜻은 세월과 더불어 사라져 간다. 드디어 말라 떨어진 뒤에 궁한 집 속에서 슬피 탄식한들 어찌 되돌릴 수 있으랴. -"小學"에서- 주말 좋은 시간 멋진 추억 만드시고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불변의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