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배 중진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갈증과 공복을 해결하기 위해 커피를 끓인다 물을 percolator에 적당히 넣고 커피 가루 몇 숟가락 골고루 편 다음 건강과 맛에 도움이 된다는 계핏가루 뿌리고 십분 즈음 기다리면 되는데 한 번은 가느다란 전기선이 폭발하여 가슴을 철렁하게 했고 두 번째도 역시 선이 불타는 장면을 목격했고 세 번째는 수증기 뿜는 대신 밑바닥으로 물이 흘러나와 더 큰 문제 발생하기 전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갈고 보니 수명이 오 년, 이 년 그리고 일 년으로 줄어들어 안타까웠지만 그렇다고 커피를 끊을 수도 없어 고민이고 방치할 수도 없기에 전류 흐르는 커피포트가 항상 불안했으며 믿을 수가 없게 속을 바글바글 끓여 옆에서 아우성치는 동안 무료하게 그 속을 들여다보다가 언제부터인가 따라 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