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배 중진 오랫동안 기다렸던 무궁화 꽃이 드디어 피기 시작했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도 급한 모습은 아니었고 나름 이것저것 재면서 앞뒤 살핀 뒤에 방긋 웃는 모습을 드러냈지요 은근과 끈기로 버틴 세월이 자랑스럽고 오랫동안 우리의 곁을 아름답게 장식할 겁니다 남들은 잠시 확 피어올랐다가 금세 사라졌지만 부러워하지 않았고 시샘도 하지 않았으며 남을 따라 멋도 내지 않고 고유의 아름다운 모습을 지녀 더 인상적입니다 무궁화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여인이 있었는데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보이지 않습니다 무궁화의 화신이 되어 피지 않는 곳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떠났는지도 모르지요 무궁화가 우리 곁을 떠날 즈음에 그녀가 돌아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joolychoi님 댓글 배움에는 끝이 없는 법이다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