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7/2016 등장 2

답답한 매미/배 중진

답답한 매미/배 중진 어디쯤 올라오고 있을까 보통 이맘때쯤 나타나 사랑을 찾는 소리가 우렁찼었는데 얼마나 더웠을까 땅속 컴컴하고 답답한 곳에서 꼼지락거리느라 사랑을 속삭이려면 죽음도 불사하는 법 긴 고생 끝에 잠깐의 낙이겠지만 그렇게 사는 것이 아니겠는지 유난히도 칭얼대는 까마귀가 있어 불볕을 피하는 것이 아니고 잠깐 숨을 돌리는 것이겠지 이웃 마을의 매미들은 어제도 극성이던데 2017.07.25 01:45 아직 들리지 않는 매미 소리 7/28/2017 처음 들었음. 그것도 한 마리. 독창. 7/18/2016 외로운 매미/배 중진 시기적으로 올 때가 되었고 날씨도 덥다 못해 뜨거운 나날 적당한 환경이 되었기에 더위를 피해 시원한 세상으로 나올 텐데, 올라올 텐데 비슷한 소리가 들려 발길을 멈추고 귀를 기..

詩 2017 2017.07.25

외로운 매미/배 중진

외로운 매미/배 중진 시기적으로 올 때가 되었고 날씨도 덥다 못해 뜨거운 나날 적당한 환경이 되었기에 더위를 피해 시원한 세상으로 나올 텐데, 올라올 텐데 비슷한 소리가 들려 발길을 멈추고 귀를 기울이면 그때마다 에어컨 돌아가는 소리였고 정원에 물을 뿌려주는 스프링클러 소리여서 속았다며 피식 웃곤 했었는데 드디어 오늘 들었고 속지 않으려 소리를 따라가니 높은 나무였기에 매미를 볼 수는 없었지만 애석하게도 단 두 번에 그치고 잠잠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아무리 발버둥 치며 날개를 비빈다 하여도 주위에 아무도 없다면 무슨 소용 있으랴 매미도 아는지 슬그머니 멈춰 싱겁기 짝이 없었는데 내일은 좀 더 많은 매미가 올라와 열애하느라 내는 시원하다 못해 앙칼진 목소리를 듣고 싶은 심정이라네 Sprinkler 한국인2..

詩 2016 2016.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