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화와 무궁화/배 중진 이상한 세상에서 목련화와 무궁화가 만나 처절했던 봄을 이야기하니 궁금했던 얘기에 무궁화는 끄떡거리면서 신기한 듯 아름다운 자목련을 바라보네 신선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더위에 지쳐있는 듯한 느낌이라 될 수 있으면 말을 삼가고 주위에 있는 무성한 잎을 바라보며 원래 잎이 먼저 피고 꽃이 피는지도 물으니 손사래를 치면서 목련이 아름다운 것은 추위를 무릅쓰고 꽃부터 피우기에 꽃이 그리운 인간으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이야기도 들어 몰랐던 세상을 알아가는 무궁화는 어제를 짐작하고 오늘의 삶에 감사드리며 미지의 세계를 유추하면서 많지 않은 목련이 후회하지 않는 여름이 되도록 은근과 끈기를 가지고 달콤함을 주고받네 사막의 극한상황에서 생존하는 동물과 식물을 구경하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