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시나무꽃/배 중진 목련의 화려함을 순식간에 앗아간 목석 같은 봄기운을 두려워하며 목을 젖혀 아까시나무를 살폈지만 목만 아프고 어지러울 뿐 꽃은 보이지 않고 여름으로 성급하게 건너뛴다는 생각을 하면서 고향의 향기를 잃은 듯 공허함을 가눌 수 없는데 삼십 리 떨어진 남쪽에는 지금 활짝 펴 불원간 마파람의 영향으로 향수에 젖게 되겠지만 그것도 모르고 너무 기다렸고 매우 초조했던 시간이었는데 껍질은 거칠고 단단해 보여도 속은 여리기만 한 것인지 아니면 아름다운 장미에 가시가 있듯이 꿀벌만이 왕성하게 왕림하도록 가시를 숨겼는지도 모른다 2016.06.04 06:33 뉴욕에서는 5월 중순에 피곤했었는데 아직 피지 않았답니다. 2016.06.27 07:25 올해는 관심 있게 기다리며 살폈는데 남쪽에는 폈는데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