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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배 중진

나무/배 중진 오늘도 나무는 아무 말이 없다 간혹 바람이 불어와 흔들어도 감정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무감각하다 무시해서는 안 되는 것이 슬프면 슬픈 감정 표현하고 몹시 덥거나 추운 날씨는 빼놓지 않고 기록하며 주위에서 일어난 불행한 사건까지 자세하게 적어 놓아 통하는 사람이 있으면 일일이 보고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나무에게 사랑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아라 답답한 심정을 호소하여 보아라 즉석 대답은 없을지라도 나이테는 다 알고 있어 묵묵히 그대를 품어 줄 뿐이다 후련한 마음 되어 위안이 될 것이다 단풍나무, maple leaf 단풍나무 잎(Canada의 표장) 나무는 증인이라 속일 수가 없다. 성장 속도가 느리거나 주위의 자양분을 있는 그대로 빨아들인다.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으..

詩 2016 2016.10.12

나이테/배 중진

나이테/배 중진 식물원에 갔더니 어린아이들을 위해서 굵은 나무를 잘라다 놓고 나이테가 있음을 보여주는데 한 그루는 250년이 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266년이 되었다는데 촘촘한 간격으로 미뤄 가뭄과 홍수, 산불 여부를 알 수 있다는데 우리의 몸 어딘가에도 지난날의 희로애락을 파악할 수 있고 보이는 키뿐만 아니라 사람의 인간성을 측정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지 않겠나 엉뚱한 생각을 하면서 일 년을 요점정리 한 듯 단순하게 보여도 펼치면 365일의 환경과 기후변화를 알아낼 수 있듯이 우리의 상벌을 분별하시는 임이 계시리라 250년 된 나무 266년 된 나무 jomunho2014.08.07 07:41 블친님 휴가 잘 보내셨는지요!!?. 저도 7월31일부터 8월6일까지 휴가 잘 보냈습니다. 휴가 보내신 분도,보..

詩 2014 2014.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