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배 중진 흰 눈이 싫은 것은 아니지만 속에서 꿈틀거리는 것이 있어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여 봄빛에 눈이 부시고 주위를 살펴보나 아직도 검은 빛과 침묵뿐 봄기운은 보이지 않아 주섬주섬 필요한 것 챙겨서 좀 더 남쪽으로 봄나들이 나가네 꽃이 피니 봄이라 생각했지만 들뜬 마음이겠지만 찬바람만 쐬다가 봄 감기만 들고 왔구나 많은 친구 중에도 더 친밀감이 드는 친구가 있긴 하지요. 같은 동네에서 자란 친구가 그립고 뜻이 맞는 친구가 궁금하며 방과 후 같이 호떡 집에 갔던 친구가 보고 싶기도 하며 군대에서 같이 고생한 친구가 연락되었으면 하고 대학교 때 친구는 선의의 경쟁을 하여 두려우면서도 해맑은 미소를 또 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즐거운 6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생각에는 봄이라 생각했지만 들뜬 마음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