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배 중진
첫사랑/배 중진 처음 보는 이성의 야릇한 미소로 마음 설레던 찰나가 누구에게나 있었지요 심장박동 소리가 매우 커 이웃이 들을까 가슴이 조마조마하던 시간이었지만 어느 사이 그런 세월도 흐르고 상처가 있으면 있는 대로 좋은 추억으로 승화되었다면 덕분에 성숙해진 인생이었지요 상대가 소유물이 아니었고 무서운 집착으로 지나침이 없었기만을 간절히 빌 뿐이었으며 아픔으로 남아 있지 않았으면 싶지요 성공하지 못한 첫사랑이었다면 앞길이 창창한 젊은이의 좁은 세상 관이 원인이었을 수도 있고 기회가 닿지 않았던 운명이었으며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알게 되어 감사한 일이지요 세상은 넓은 법 높이 오르는 자에게 더 넓게 펼쳐지며 결국은 깊이도 알 수 있게 마련이지요 지나간 세월을 허허 웃으며 관조할 수 있는 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