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찾아오지 않는 친구/배 중진 오래전부터 친구를 위해 자리를 비웠건만 찾아오기로 한 크리스마스 날 올 시간이 되었는데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은 몸이 아파 의사가 집을 떠나지 말라고는 했다지만 장시간 걷는 것도 아니라서 한 가닥의 희망을 걸었어도 끝내 오지 않던 친구 성탄절 이후 편치 않은 혼자의 몸으로 어떻게 보냈나 궁금한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서 전화를 걸었지만 끝없이 신호만 가고 친구의 모습은 오리무중이라 알고 지내는 근처의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자기들도 바빠 찾지를 못했다면서 더 연락해보겠단다 그러길 또 며칠 꿈에서조차 아무런 연락이 없는 친구였고 흉몽도 꾸지 않았기에 잘 있겠지 하는 안일 무사주의로 일관하다 뭔가 잘못 돌아가는 느낌이 들어 가까이 있는 친구들에게 친구 집의 열쇠를 가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