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배 중진 가을은 짓궂은 개구쟁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가져다주곤 울긋불긋 차려입고 나들이할라치면 추적추적 가을비 뿌려 하늘을 우러러 망연자실하고 있으면 강한 바람으로 옷깃을 여미게 하는데 그것도 분에 차지 않는지 낄낄거리며 흩어진 낙엽 다 쓸어가고 오래 있길 기원하는데도 주섬주섬 세워둔 허수아비 들고 달아나 쓸쓸한 들판만 남기고 떠나가네 저 넓은 들판 채워 놓으면 다시 오마하고 그래도 그리워 올 날짜만 손꼽아 기다리느라 일 년은 꼬빡 늙어가는데 세월은 유수와 같다지 세상의빛님 글 중에서 10월은 구절초의 계절이라고 말할 정도로 가을을 대표하는 꽃으로 손꼽히는데요. 구절초의 꽃말은 '순수',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뉴욕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꽃입니다. 꽃말보다 꽃을 먼저 보았기에 영어 이름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