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배 중진 동네의 어르신이 농사를 지어보신 경험이 별로 없는 분이 교육계를 은퇴하시고 비 오는 날 마을 어귀로 들어오는 길목에서 신작로 따라 가지런하게 꽃을 심는 것을 보았지요 아마도 상전벽해로 점점 거세지는 조용한 마을을 위해 웃어른이 자신을 내어주는 것이 아니었던가 생각하면서 언젠가 동네의 젊은이들은 마음을 순화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하면서 유교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느끼면서도 오래전의 일이지만 어제처럼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봄에 심은 꽃씨는 가을에 더 많은 꽃씨를 생산하기에 순박하고 작은 마을은 항상 찾아가고 싶어 하는 마음의 고향이 되었지 싶더군요 국립 자연사 박물관 (워싱턴 D.C.) 10/17/2015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 Mohon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