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길을 잃은 적이 있으세요?

배중진 2019. 6. 15. 13:53
길을 잃은 적이 있으세요? 여러분, 혹시 도시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으세요?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고, 그래서
미친 듯이 돌아다녔더니 그 도시를 잘 알게 되는.
저에게는 바로 그게 인생의 큰 경험이었어요.
우리는 평소 길을 잃어본 경험이 별로 없죠.
길을 잃어본 순간, 우리는 세상에 대한
지도를 얻게 됩니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방황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 정재승의《열두 발자국》중에서 -


* 우린 방황을 두려워합니다.
길을 잃으면 무언가 대단히 잘못되었다고
여기기 쉽습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가려고 했던 길만 맞는 길, 옳은 길은 아닙니다.
때론 잘못 들어선 길에서 뜻밖의 성취를 얻기도
합니다. 가끔은 일부러 가지 않았던
길로 가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오늘 '독자가 쓰는 아침편지'에 선정되신
최동훈님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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