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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칼(야인시대)

배중진 2019. 2. 4. 00:05

쌍칼(야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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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너보기에는 무식한 주먹쟁이로만 보이는 모양이구나. 을 들고 싸우는 독립군도 있지만, 우린 이 주먹을 쓰는 거리의 독립군이다.[1]

제게 못마땅한게 있으시면 알기 쉽게 말씀해 주십시오. 이런 식으로 모욕을 주는 건 선배답지 않으십니다.

조심하십시오, 형님. 다음엔 제 쌍칼이 정말로 형님 심장에 꽂힐 것입니다.[2]

자, 이제 마지막 한 자루가 남았다. 오장육부 어디든 정확히 가서 꽂힐 수가 있어. 내 말이 거짓말 같나?

날이 밝거든 우미관에 가서 전해라. 이 쌍칼이 싸움을 원한다고 말야. 시원하게 맞장 한 번 뜨자고 말이다!

흐하하하하하하하하핫!(김무옥 : 뭐여? 시방 웃는 것이여?) 그래! 무옥이 너라면 한판 해볼만 하겠지!

이놈아, 그새 형님 목소리도 잊어버렸냐?


1. 개요2. 작중 행적3. 전투력4. 기타

1. 개요[편집]

야인시대의 등장인물. 배우는 왕초와 같은 박준규2번 항목의 쌍칼과 당시 종로패의 보스 중 하나였던 김기환의 캐릭터가 섞여있다. 야인시대 소설에선 쌍칼의 본명을 김기환으로 소개 하고있다.

2. 작중 행적[편집]

극중에서 나오는 정보로는 원래 만주 일대에서 활동을 했으나 쌍칼로 사람을 죽이고 그 핍박을 피해 조선으로 내려왔다고 하는 언급이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나이프 다루는데 일가견이 있는 인물이며 움직임이 매우 날렵하다. 싸울 때도 칼 두 자루를 활용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줬다. 후일 뭉치의 언급으로는 이걸로 만주에서 사람을 죽이고 도망쳐 와서 주먹패가 되었다고 말한다. 단, 작중 1:1 결투에서 칼을 쓰는 게 일종의 비겁한 행위로 인식되다보니 직접적으로 활용한 경우는 쌍칼이 종로를 떠날 때 회상 장면에서 나오는 일본 야쿠자 보스를 죽일 때가 작중에서 나오는 유일한 살생 장면이다. 만주에서 저지른 살인도 야쿠자 두목을 죽인것으로 보인다. 그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디까지나 위협용으로 종종 사용할 뿐.

야인시대 초반부에 상당한 임팩트를 주고 퇴장한 인물. 종로 우미관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구마적 산하 조직의 보스로, 뒷 날 조직의 후계자인 김두한의 심복 김영태, 김무옥, 문영철[3]과 그 외 삼수, 최털보, 병수 등은 원래 쌍칼 휘하의 부하들이었다.[4]

경성최고의 주먹 구마적의 최고의 부하로 종로 이정목을 맡았다.

첫 등장은 김두한의 유년기 시절 수표교 위에서의 구마적의 종로패와 하야시의 혼마찌패의 패싸움이었고 당시 구마적의 부하 중 에이스로서 야쿠자 여럿을 때려눕히고 주머니 속의 쌍칼을 하야시에게[5] 날렸으나 하야시는 차고 있던 검을 꺼내 튕겨내었다.

부하인 털보가 김두한에게 사기를 치는 바람에 분노한 김두한이 김무옥문영철을 상대로 박살낸 것을 계기로 김두한을 만나게 되었고 만주로 갈 수 없게 된 김두한을 조직으로 스카웃한다. "총을 들고 싸우는 독립군도 있지만 우린 이 주먹을 쓰는 거리의 독립군이다. 왜놈들로부터 조선 상인을 보호하는 거리의 독립군 말이다"라는 말을 김두한에게 했는데 김두한이 독립군 대신 조직폭력계에 몸을 담기로 결심하게 만든 장본인인 셈이다.[6] 또한 사건의 전말을 알고난뒤 김두한에게 사과하면서 돈을 돌려줬고 털보는 김두한의 돈을 꿀꺽했던 벌로 김영태나 다른 조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엎드려 뻗쳐 + 각목 100대의 처벌을 받게 된다.[7]

종로를 일본인들에게서 지킨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의 나와바리였던 종로 이정목(종로 2가) 야시장의 상인들에게도 구마적보다 더 큰 인망을 얻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혼마찌의 하야시와 손을 잡은 구마적에게 불만을 품게되면서 구마적에게 도전하지만 패배하고 조직을 김두한에게 넘겨준 뒤 만주로 건너가게 된다. 쌍칼이란 이름처럼 나이프를 들었을 때 진정한 전투력을 발휘했는데 구마적과의 결투에선 맨주먹으로 덤벼들어 처음에는 날랜 움직임으로 선전했으나[8] 구마적의 박치기에 두개골이 금이 가는 큰 부상을 입고 패한 것.[9] 이때 쌍칼은 싸우기 전에 김영태와 상의하여 김두한을 차기 오야붕으로 지정해놨으며 구마적과의 싸움 이전 이미 본인의 패배를 예감하고 있었다. 결투 전날 쌍칼이 신마적과 만났을 때 구마적은 박치기가 일품이라 잡히면 끝이니 조심하란 말을 해줬는데 과연 그 한 방으로 승패가 갈려버렸다. 승리를 확신하고 옷을 챙기려는 구마적에게 칼을 던져 위협하여 순간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으나 결국 나머지 한 발을 던지지 못하고 땅에 던져버린 뒤 쓰러진다. 첫번째 던진 칼도 일부러 빗나가게 던진 것으로 묘사되었다. 이 모습에 감명받은 구마적은 쌍칼에게 "내가 널 이긴 것 같지는 않구나. 역시 넌 진정한 주먹이야" 라며 쌍칼의 솜씨를 인정하고, 훗날 부하들 앞에서 이때를 회상하며 "그것이 곧 사내라는 것이다." 라고 쌍칼을 치켜세운다.

패배 이후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금이 간 쌍칼의 두개골을 보며 '마치 오함마로 맞은 것 같다'는 의사의 말을 통해 구마적의 강함을 암시하는 것은 덤. 김무옥이 왜 칼을 사용하지 않았냐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이나 본인은 '칼을 사용하는 것은 규칙을 어기는 것'이라며 구마적과의 싸움에서 칼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를 말한다. 상술했듯 결투에서 칼을 비롯한 무기를 드는 것은 비겁한 행위로 여겨지며 실제로 이후 싸움에서 잭 나이프를 든 제비는 김두한에게 비겁하다는 욕을 먹었고 구마적 패배 후 권총을 든 왕발은 종로의 깡패들이 전부 등을 돌리게 되는 꼴을 당한다. 맨주먹으로 구마적과 싸워선 승산이 희박하다는걸 알기에 김영태는 싸우기 전에 그냥 눈 딱 감고 칼 쓰라고 조언했고 김무옥도 싸움이 끝난 뒤 칼을 썼어야 했다고 탄식했다. 이때 그럴수 없다는 쌍칼에게 내세운 명분이 '칼잡이로서의 명성'이었으니 칼잡이로서 쌍칼의 명성은 실로 대단했던 모양. 물론 그저 내로남불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쌍칼은 칼을 사용하지 않았고 자신의 예감대로 구마적에게 패배하여 종로에서의 과거를 회상하며 그곳을 떠나면서 이후의 깜짝출연을 제외하면 쌍칼은 극에서 퇴장하게 된다.

야인시대 1부 마지막회인 50화에서 잠시 제사 문제로 종로로 돌아와서 오랜만에 등장하여 김두한 일행과 회포를 풀었다. 회포를 풀기 이전 우미관의 졸개들과 한판 붙었다. 물론 본인은 멀쩡하나 우미관 패들은 박살이 났다. 그리고 뒤이어 온 김무옥, 문영철, 삼수, 개코, 털보와 나머지 졸개들과도 만났는데 이때 김무옥이 한판 붙자 하자 무옥이라면 해볼만 하다하고 김무옥이 빡치자 그의 옆에 있는 전신주에 칼을 던지며 '이놈아 형님 목소리도 잊어버린거냐' 하면서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은 명장면.[10]

이후 김무옥에게 걔네들 실력 좀 보려고 붙어보았다 말했고 문영철이 쌍칼 큰형님이라 말하며 뒤이어 온 김두한과 김영태하고도 재회했다. 그리고 종로회관에서 회포를 풀던 도중 김두한이 아까 쌍칼 자신과 싸웠던 자기 부하들은 지방에서 올라와서 쌍칼을 못 알아보았다고 말했다.[11] 이제 다시 자신들을 이끌어 달라 말하자 쌍칼이 "한번 간 사람은 다시 오지 않는다"면서 거절한다.

이 장면은 박준규가 야인시대 촬영장을 놀러왔다가 급조되어 깜짝출연한 장면이라는 루머가 있었으나 그런 것치고는 준비가 너무 잘돼 있다. 다만 박준규 본인이 너무 아쉽다고 한번만 더 출연시켜달라고 징징댔던 적은 있다고 예능에서 말한 걸로 보아 본래 촬영 예정에는 없고 추가된 장면인 건 확실하다.

여담이지만 쌍칼 역을 맏았던 박준규는 이 배역의 임팩트가 컸던건지 이 다음에 출연한 사극에서도 쌍검을 사용했으며 그 이후에도 한동안 사극에서 칼 두 자루를 소지하는 장면이 자주나왔고 굳이 칼이 아니더라도 칼 이외의 무기라해도 두개씩 소지한 장면이 자주있었다.

사실 박준규는 캐스팅이 될 당시 영화 일이 많이 들어와 거절하려고 했지만, 아내가 무조건 쌍칼 역을 해야 한다고 했단다. 사실 쌍칼역 같은 경우엔 대하드라마에 나오는 역할이기에 중간에 하차한다 해도 그 전까지는 정규직인 거나 다름 없어 아내분이 그 부분을 고려한 게 아닐까 싶다.[12] 이후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졌고 카리스마적인 이미지는 원래 있었지만 그런 매력이 넓은 연령대에 각인되며 예능에서까지 전성기를 누리기도...

교육은 잘 받지 못했지만 신문을 읽는 걸로 보아선 글을 읽을 줄 아는 듯 김두한과 1:1로 싸웠을 때 입은 부상에서 완치해 퇴원한 문영철이 종로회관에서 김두한에게 한 말 중에 하나가 "우리 오야붕도 교육만 제대로 받았다면 지금쯤 독립군 사령관 노릇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3. 전투력[편집]

역시 구마적은 힘이 좋고, 쌍칼은 몸이 무척 빠르구먼.
- 김이수


싸움 실력은 구마적의 일급부하 중 한 명이자 시바루와 이정재, 이화룡과 맞먹는 상하이박보다도 근소하게 더 강한 수준이며 왕발이나 제비, 뭉치, 평박 빡빡이같은 중간보스급들은 그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런 쌍칼의 실력을 알기에 구마적도 그를 인정하여 종로 이정목을 내줬다. 싸움 스타일은 덩치는 작지만 기술과 스피드로 승부하는 타입. 파워는 좀 떨어질지 몰라도 별명인 쌍칼처럼 쌍칼을 들면 그 단점은 다 상쇄가 되고도 남는다.

키드갱의 이칼날과 캐릭터가 비슷하다. 맨몸 싸움도 출중하지만 최강자 클래스 내에선 피지컬이 달리는 편이고 칼을 쓰면 무시무시한 위력을 뿜지만 흉기라는 제약 때문에 봉인된 상태라거나.

4. 기타[편집]

박준규씨는 MBC 드라마 왕초에서도 쌍칼 역을 했었기 때문에 실제로 존재했던 1대, 2대의 모든 쌍칼을 연기한 셈이다. 다만 이 둘은 완전히 별개의 인물로, 저쪽 쌍칼은 이쪽의 구마적 정도의 위치에 해당하는 악역이다.

야인시대/필수요소에는 1부 캐릭터이라 잘 등장하지않는다. 다만 검을 투척하는 장면이 간지폭풍이라 합필갤때 심영을 고자로 만들기도하고 다른 캐릭터을 위압감을 주기위해 등장하기도 한다. 조금 다른 예로 사회초년생이 된 김두한의 선배로 나오기도 한다.

상술했듯 이 배역을 맡은 박준규는 이후에도 타 사극에 출연할 때도 칼 두 자루를 소지하는 일이 한동안 자주있었고 심지어 칼 이외의 무기라도 두 개를 소지하는 장면이 자주나왔다. 그야말로 쌍칼 역의 임팩트가 누가봐도 컸다고 볼 수밖에 없었다.

[1] 13화 김두한이 본격적으로 주먹세계로 들어게 되는 이유 중 하나이다.[2] 이에 신마적은 "안될걸? 그러기 전에 자네의 허리가 먼저 부러질 거야."라고 대답한다.[3] 조금 옥의 티가 있긴 한데. 2화에서 영철과 무옥이 나오는데 아역배우를 섭외 할 시간이 없었는지 청년 시절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는 2부 시점에도 변함 없이 나온다.[4] 단, 김영태는 처음에 구마적 직속이었다.[5] 구마적과 하야시는 직접 싸우지 않고 의자에 앉아만 있었다.[6] 거리의 독립군이란 말은 상당히 그 영향력이 큰 말이었다. 김두한의 할머니 또한 김좌진의 제사를 지내러 온 김두한에게 화를 내며 문전박대하다 거리의 독립군이란 말에 화가 어느 정도 가라앉아 제사 지내는 것을 허락하였고 김두한 역시 이 말을 자부심처럼 여기며 살았다. [7] 이때 털보가 각목으로 두들겨 맞으면서 김영태에게 잘못했다고 비는게 압권. 그러나 김영태는 100대 채울려면 아직 멀었다면서 병수에게 계속 치라고 한다.(털보를 끌고가거나 곤장을 친 사람은 병수).[8] 싸움 자체는 확연히 쌍칼이 우세했다. 직접적인 유효타 횟수 역시 쌍칼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구마적 본인도 자신이 쌍칼을 이긴 것 같지는 않다고 인정했다.[9] 단 이건 쌍칼이 너무 성급했던 탓도 크다. 힘과 맷집이 괴물같은 구마적을 상대로 무턱대고 정면전을 벌이다 접근을 허용했고 박치기에 당한 것... [10] 이 때 콧수염을 기르고 나타나 한층 더 날카로운 인상이 되어 있었다.[11] 이때는 김두한이 전국 조선인 주먹들을 모아 반도의용정신대라는 일종의 근로 봉사 단체를 만들었기 때문에 자연히 지방의 주먹들이 그의 밑으로 모일 수밖에 없었다. 이 단체에 대해 자세한 건 김두한/생애문서 참조. 야인시대 김두한의 행적을 알고 싶은 위키러는 김두한(야인시대)참조.[12]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박술희 역으로 출연한 김학철예능 프로그램 유자식 상팔자에 나와 굉장히 긴 대하드라마에서 거의 모든 편에 끝까지 나왔기에 을 살 수도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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