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슬라비아
유고슬라비아(세르보크로아티아어·슬로베니아어(로마자): Jugoslavija 유고슬라비야[*]; 세르보크로아티아어(키릴 문자): Југославија; Yugoslavia 유고슬라비아[*])는 20세기 대부분에 걸쳐 유럽의 남동부 발칸 반도에 연이어 존재했던 세 개의 나라를 말한다. 유고슬라비아는 "남(南) 슬라브인들의 땅"이란 뜻이다.
- '유고슬라비아'란 국명은 1918년 건국된 세르비아인 크로아티아인 슬로베니아인 왕국이 1929년에 유고슬라비아 왕국으로 개칭하면서 처음 쓰였다. 이 나라는 제2차 세계 대전 중이었던 1941년에 추축국의 침공으로 멸망하였다.
- 이 후 '유고슬라비아'는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직후인 1945년 유고슬라비아 민주 연방이라는 이름으로 수립된 공산국가로 이어졌다. 이 나라는 1946년에 유고슬라비아 인민공화국으로, 다시 1963년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 나라는 1991년에 연방을 구성하던 공화국 중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마케도니아 공화국·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분리 독립하면서 해체되었다.
- 1992년에 세르비아(코소보와 보이보디나 자치주 포함)와 몬테네그로는 유고슬라비아 연방 공화국(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과 구분해 '신 유고 연방 공화국'이라고도 함)을 발족했다. 그러나, 2003년에 신 유고 연방이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로 개칭해 유고슬라비아라는 명칭이 폐지되었다. 2006년 5월 몬테네그로가 국민투표를 통해 분리되었다.
역사[편집]
성립 이전[편집]
6세기경 남(南)슬라브족이 발칸 반도로 이주한 이래, 알렉산더 대왕이 고대 마케도니아 왕국을 비롯한 발칸 반도의 대부분을 점령한 이후로도 로마 제국, 비잔티움 제국, 오스만 제국 등의 지배를 받아 왔다.
13세기 무렵 게르만족과 슬라브족 간 '문화의 교차점'이었던 발칸 반도에는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보스니아, 세르비아 등 작은 공국들이 형성됐으나, 역사적으로 주변국과의 이해 관계에 따라 이합집산을 반복하며 '유럽의 화약고'로 불리기도 했다.
14세기 이후 오스만 제국의 이슬람 문명이 들어서자 로마 가톨릭교회, 그리스 정교, 이슬람교 등 3개 종교와 알바니아계, 그리스계, 터키계, 불가리아계, 세르비아ㆍ크로아티아계 등 5개 민족, 4개의 언어, 2개의 문자권이 혼재되면서 발칸 반도의 민족적ㆍ종교적 갈등이 지속되었다.
18세기 말 남슬라브족의 민족 해방 운동을 통해 그리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불가리아 등이 단일 국가로 독립했으나, 마케도니아는 영토 확장을 위한 요충지로 잦은 침략을 받았다. 특히 1880년대부터 그리스, 세르비아, 불가리아 3국의 마케도니아 지배권 분쟁으로 인해 1912년 제1차 발칸 전쟁, 1913년 제2차 발칸 전쟁이 발발하였고, 마케도니아 영토는 그리스와 세르비아에 분할됐다.
유고슬라비아 왕국과 제2차 세계 대전[편집]
제1차 세계 대전의 종전으로 세르비아, 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통합하여 1918년 발칸 반도에 연합국가인 세르비아인 크로아티아인 슬로베니아인 왕국이 형성되었고, 1929년 '남슬라브족의 나라'를 뜻하는 유고슬라비아 왕국으로 국명을 변경하였다.
이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유고슬라비아는 나치 독일, 이탈리아 왕국 등 추축국 세력에 점령되었다. 1943년 11월 29일 요시프 브로즈 티토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야이체에서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의 수립을 선언한 뒤부터 요시프 브로즈 티토가 이끄는 유고슬라비아 파르티잔이 유고슬라비아에서 저항 운동을 전개했다.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편집]
1945년 요시프 브로즈 티토는 소련의 지원을 통해 군주제를 폐지하고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등 6개 공화국으로 이루어진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유고 연방)을 수립했다. 1946년에는 공산주의 신헌법을 제정했으며 1974년에는 세르비아의 보이보디나와 코소보를 연방직할 자치주로 승격시켰다.
국가원수에 취임한 티토는 1948년 민족주의를 주장, 소련의 지도권을 부인하다가 코민포름에서 제명된 후 "독자적이고 민족주의적인 공산주의"를 지향하였다. 비동맹 중립주의, 미국·소련의 권력 정치 배격으로 대표되는 티토주의는 동구권에서 서방권 측과 관계 개선을 도모한 이단자로 규정되었으나 제3세계 비동맹 운동의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점하였다.
유고슬라비아는 동유럽·중앙유럽의 여타 공산주의 국가와 달리 바르샤바 조약에도 경제상호원조회의에도 가입하지 않았고, 북대서양 조약기구에도 가입하지 않은 채 요시프 브로즈 티토의 지도 아래 비동맹 운동 노선을 걸었다. 그래서 티토의 자주적인 정치노선을 티토주의라고 부른다.
1971년부터 1973년 사이에 전개된 브레즈네프·코시긴 등 소련 수뇌부와 티토 간의 상호 교환 방문과 1977년 소련의 불간섭 원칙의 확인으로 양국 관계가 호전되었으며 1970년대 대서방 접근은 더욱 구체화되었다. 유고슬라비아는 기업의 영리·이윤제 등 시장경제 구조를 도입, 독자적인 공산주의 경제체제를 추진함으로써 1970년대에는 경제적 발전을 달성하기도 하였다. 이로써 유고슬라비아는 동구권의 가장 부유한 공산 국가로 발전했다.
1980년 5월 요시프 브로즈 티토의 사망과 함께 분열 조짐을 보이며 연방 간부 회의 집단 지도 체제로 전환하였다. 연방의회는 연방원과 공화국·자치주원의 양원제였다.[1] 1987년 공산당 서기장에 오른 슬로보단 밀로셰비치(Slobodan Milosevic)가 '대(大)세르비아' 민족주의를 주창하면서 유고슬라비아 전쟁이 촉발되었다.
1980년대 말 공산주의의 붕괴로 중앙유럽 공산주의 정권이 차례로 붕괴하자 유고 연방은 해체 수순을 밟았다. 1991년 유고슬라비아의 구성 공화국이었던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마케도니아 공화국,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차례로 분리 독립했다. 유고슬라비아 전쟁을 치른 후 1992년 남은 공화국인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가 유고슬라비아 연방 공화국(신 유고 연방)을 결성하면서 구 유고 연방은 역사에서 사라졌다.
유고슬라비아 연방 공화국[편집]
1992년 4월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2개 공화국, 보이보디나와 코소보 2개 자치주로 구성된 '유고슬라비아 연방 공화국(신 유고 연방)'이 결성되었다. 그러나 몬테네그로 공화국이 신 유고 연방에서 독립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여, 2002년 유럽연합(EU)의 중재로 연방 해체에 합의했다. 그리고 몬테네그로는 2015년 12월 2일에 북대서양 조약 기구에 가입하였다.
상속국[편집]
유고슬라비아는 오늘날 7개국으로 분리되었다.
국가 | 면적Km² | 면적비율% | 수도 | 독립연도 |
---|---|---|---|---|
슬로베니아 | 20,273 | 8.1 | 류블랴냐 | 1991년 |
크로아티아 | 56,542 | 22.8 | 자그레브 | 1991년 |
마케도니아 공화국 | 25,333 | 10.2 | 스코페 | 1991년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 51,129 | 20.6 | 사라예보 | 1992년 |
세르비아 | 88,361 | 35.6 | 베오그라드 | 2006년 |
몬테네그로 | 13,812 | 5.5 | 포드고리차 | 2006년 |
코소보 | 10,908 | 4.4 | 프리슈티나 | 2008년 |
총 | 255,804 | 100 | 1991년~2008년 |
각주[편집]
외부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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