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

이상한 새

배중진 2012. 9. 30. 05:18

낚시를 잘하는 것은 알고 있는데 움직이지도 않고 계속 나만 주시하고 있으니

거기에 질릴 수밖에.  

 

수놈이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은 머리에 뭔가 치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좀 늦었는데도 요지부동으로 물속을 응시하고 있더군요. 

 

무슨 낌새를 차린 모양이고 조심스레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더군요. 

 

 

 

백로도 홀로 동참하는가 싶었는데 금방 날아 딴 곳으로 향했답니다. 

 

뭔가 동그란 것을 집어 올렸는데 설마 진주는 아니겠지요.

 

 

 

공격적인 게가 먼저 도전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했습니다.

물속에서는 적이 없다 보니 아무한테나 손과 발이 많다고 건드려 보았겠지요.

오늘은 운수 사납게도 임자 제대로 만났지 싶습니다.

흔들어 팔과 다리를 떨구지 않고 그냥 목구멍 속으로 집어삼키네요.

 

금세 또 잡았는데 장애물이 있었고 그 장애물을 떨구다가 게가 다리 하나만

물렸는가 싶었는데 떨구고 도망을 갔고 다시는 그 게의 흔적을 찾지 못하더군요. 

 

육중한 캐나다 거위는 흔적을 남기고 있더군요. 

 

 

또 삼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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