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강원도 춘천시 서면과 신동면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기암괴석과 봉우리가 첩첩으로 있고, 용화봉·청운봉(546m)·등선봉(632m) 등 주봉이 총 3개라 삼악산이라 한다.
자연환경
삼악산의 높이는 654m이고 화악산(華岳山)의 지맥이 남쪽으로 뻗어 오다 북한강과 마주치는 곳에 위치한다. 북한강을 막아 조성된 의암호와 청평호의 상류가 삼악산 기슭을 에워싸고 있고, 많은 기암절벽의 산세가 자리 잡고 있다. 기반암으로 이뤄진 계곡에는 등선폭포를 비롯한 수렴동, 옥녀탕 등 명소가 있다. 산 정상 북서쪽에는 춘천에서 덕두원을 거쳐 가평·서울을 왕래하던 석파령이 있다.
형성 및 변천
선캄브리아기의 경기변성암복함체가 삼악산 일대를 차지한다. 삼악산 지질은 변성암류의 춘천층(春川層)으로, 경춘가도를 따라 춘천의 남서쪽에 있는 의암댐에 이르기 전에 북쪽의 삼악산 언덕을 보면 변성암으로 된 편리(片理)가 잘 나타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현황
삼악산 산록에는 도로를 따라 금성사·등선폭포(登仙瀑布)·신흥사(新興寺) 등이 있으며, 능선을 오르면 대원암(大院庵)·상원사(上院寺)·흥국사(興國寺) 등 오래된 사찰이 있다. 산정에 오르면 의암호(衣巖湖)나 춘천시가 내려다보이는 등 전망이 좋아 주말이면 수도권 각지에서 등산객과 탐승객이 많이 찾아든다.
또한, 산정에는 맥국시대(貊國時代)에 쌓았다고 전하는 삼악산성(三嶽山城)의 유적이 남아 있고, 삼악사터[三嶽寺址]가 있다. 일반 등산코스는 등선폭포에서 흥국사를 거쳐 삼악산의 정상에 이른 뒤 다시 능선을 따라 덕두원(德斗院)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