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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칼(야인시대)

배중진 2017. 12. 25. 00:27


파일:yainsidae01.jpg
우미관패 주연들
쌍칼 김두한 김영태 와싱톤 김무옥 문영철 정진영 개코 신영균
홍만길 휘발유 김관철 아구 갈치 김삼수 번개 털보 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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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야인시대의 등장인물. 배우는 왕초와 같은 박준규로, 2번 항목의 쌍칼과 당시 종로패의 보스 중 하나였던 김기환의 캐릭터가 섞여있다. 야인시대 소설에선 쌍칼의 본명을 김기환으로 소개 하고있다.

2. 작중 행적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나이프 다루는데 일가견이 있는 인물이며 움직임이 매우 날렵하다. 싸울 때도 칼 두 자루를 활용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줬다. 후일 뭉치의 언급으로는 이걸로 만주에서 사람을 죽이고 도망쳐 와서 주먹패가 되었다고 말한다. 단, 작중 1:1 결투에서 칼을 쓰는게 일종의 비겁한 행위로 인식되다보니 직접적으로 활용한 적은 거의 없다. 어디까지나 위협용으로 종종 사용할 뿐.

야인시대 초반부에 상당한 임팩트를 주고 퇴장한 인물. 종로 우미관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구마적 산하 조직의 보스로 김영태, 김무옥, 문영철, 김삼수, 털보등은 원래 쌍칼 휘하의 부하들이었다.

경성최고의 주먹 구마적의 최고의 부하로 종로 이정목을 맡았다.

첫 등장은 김두한의 유년기 시절 수표교 위에서의 구마적의 종로패와 하야시의 혼마찌패의 패싸움이었고 당시 구마적의 부하중 에이스로서 야쿠자 여럿을 때려눕히고 주머니속의 쌍칼을 하야시에게[1] 날렸으나 하야시는 차고 있던 검을 꺼내 튕겨내었다.

부하인 털보가 김두한에게 사기를 치는 바람에 분노한 김두한이 김무옥문영철을 상대로 박살낸 것을 계기로 김두한을 만나게 되었고, 만주로 갈 수 없게 된 김두한을 조직으로 스카웃 한다. "총을 들고 싸우는 독립군도 있지만 우린 이 주먹을 쓰는 거리의 독립군이다. 왜놈들로부터 조선 상인을 보호하는 거리의 독립군 말이다"라는 말을 김두한에게 했는데, 김두한이 독립군 대신 조직폭력계에 몸을 담기로 결심하게 만든 장본인인 셈이다.

구마적 직속부대인 뭉치, 제비, 왕발과 같은 인물들보단 실력에서도 한 수 위이며, 구마적도 그를 인정하여 종로 이정목을 내줬다. 싸움 스타일은 덩치는 작지만 기술과 스피드로 승부하는 타입.[2] [3]

종로를 일본인들에게서 지킨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의 나와바리였던 종로 이정목(종로2가) 야시장의 상인들에게도 구마적보다 더 큰 인망을 얻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혼마찌의 하야시와 손을 잡은 구마적에게 불만을 품게되면서 구마적에게 도전하지만 패배하고 조직을 김두한에게 넘겨준 뒤 만주로 건너가게 된다. 쌍칼이란 이름처럼 나이프를 들었을 때 진정한 전투력을 발휘했었는데, 구마적과의 결투에선 맨주먹으로 덤벼들어 처음에는 날랜 움직임으로 선전했으나[4] 구마적의 박치기에 두개골이 금이 가는 큰 부상을 입고 패한 것.[5] 이때 쌍칼은 싸우기 전에 김영태와 상의하여 김두한을 차기 오야붕으로 지정해놨으며, 구마적과의 싸움 이전 이미 본인의 패배를 예감하고 있었다. 결투 전날 쌍칼이 신마적과 만났을 때 구마적은 박치기가 일품이라 잡히면 끝이니 조심하란 말을 해 줬는데 과연 그 한 방으로 역전돼 버렸다. 승리를 확신하고 옷을 챙기려는 구마적에게 칼을 던져 위협하여 순간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으나 결국 나머지 한 발을 공격에 사용하지 않고 땅에 던져 버린 뒤 쓰러진다.

패배 이후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금이 간 쌍칼의 두개골을 보며 '마치 오함마로 맞은 것 같다'는 의사의 말을 통해 구마적의 강함을 암시하는 것은 덤. 김무옥이 왜 칼을 사용하지 않았냐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이나 본인은 '칼을 사용하는 것은 규칙을 어기는 것'이라며 구마적과의 싸움에서 칼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를 말한다. 상술했듯 싸움에서 칼을 비롯한 무기를 드는 것은 비겁한 행위로 여겨지며, 실제로 이 후 싸움에서 잭 나이프를 든 제비는 김두한에게 비겁하다는 욕을 먹었고, 구마적 패배 후 권총을 든 왕발은 종로의 깡패들이 전부 등을 돌리게 되는 꼴을 당한다. 그러나 싸움 이전 김영태나, 싸움 이후 김무옥이나 '칼잡이로서의 명성'을 앞세워 구마적과의 싸움에서 칼 사용의 당위성을 주장했는데, 그만큼 쌍칼의 칼잡이로서의 명성이 대단했던 모양. 물론 그저 내로남불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쌍칼은 칼을 사용하지 않았고 자신의 예감대로 구마적에게 패배하여 종로에서의 과거를 회상하며 그 곳을 떠나면서, 이 후의 깜짝출연을 제외하면 쌍칼은 극에서 퇴장하게 된다.

야인시대 1부 마지막회인 50화에서 잠시 제사 문제로 종로로 돌아와서 오랜만에 등장하여 김두한 일행과 회포를 풀었다. 회포를 풀기 이전 우미관의 졸개들과 한판 붙었다. 물론 본인은 멀쩡하나 우미관 패들은 박살이났다. 그리고 뒤이어 온 김무옥, 문영철, 삼수, 개코, 털보와 나머지 졸개들과도 만났는데 이때 김무옥이 한판 붙자 하자 무옥이라면 해볼만 하다하고 김무옥이 빡치자 그의 옆에 있는 전신주에 칼을 던지며 이놈아 형님 목소리도 잊어버린거냐 하면서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은 명장면.

이후 김무옥에게 걔네들 실력 좀 보려고 붙어보았다 말했고 문영철이 쌍칼 큰형님이라 말하며 뒤이어 온 김두한과 김영태하고도 재회했다. 그리고 종로회관에서 회포를 풀던 도중 김두한이 아까 쌍칼 자신과 싸웠던 자기 부하들은 지방에서 올라와서 쌍칼을 못 알아보았다고 말했다.[6]이제 다시 자신들을 이끌어 달라 말하자 쌍칼이 "한번간 사람은 다시 오지 않는다"면서 거절한다.

이 장면은 박준규가 야인시대 촬영장을 놀러왔다가 급조되어 깜짝출연한 장면이라는 루머가 있었으나, 그런것 치고는 준비가 너무 잘돼있다. 다만 박준규 본인이 너무 아쉽다고 한번만 더 출연시켜달라고 징징댔던 적은 있다고 예능에서 말한걸로 보아 본래 촬영 예정에는 없고 추가된 장면인 건 확실하다.

여담이지만 쌍칼 역을 맏았던 박준규는 이 배역의 임팩트가 컸던건지 이후로 한동안 다른 사극에 등장할때도 검 두자루를 사용하는 역할로 자주 나왔다.

사실 박준규는 캐스팅이 될 당시 영화 일이 많이 들어와 거절하려고 했지만 아내가 무조건 쌍칼 역을 해야 한다고 했단다. 사실 쌍칼역 같은 경우엔 대하드라마에 나오는 역할이기에 중간에 하차한다 해도 그 동안만큼은 정규직인 거나 다름 없어 아내분이 그부분을 고려한 게 아닐까 싶다.[7] 이후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졌고 카리스마적인 이미지는 원래있었지만 그런 매력이 넓은 연령대에 각인되며 예능에서까지 전성기를 누리기도...

신문을 읽는 걸로 보아선 글을 읽을 줄 아는 듯 하다. 다만 교육은 많이 못받은 듯 하다.[8]

3. 기타

박준규씨는 MBC 드라마 왕초에서도 쌍칼 역을 했었기 때문에 실제로 존재했던 1대, 2대의 모든 쌍칼을 연기한 셈이다.


[1] 구마적과 하야시는 직접 싸우지않고 의자에 앉아만 있었다.[2] 파워는 좀 떨어질지 몰라도 별명인 쌍칼처럼 쌍칼을 들면 그 단점은 다 상쇄가 되고도 남는다.[3] 키드갱의 이칼날과 캐릭터가 비슷하다. 맨몸 싸움도 출중하지만 최강자 클래스 내에선 피지컬이 달리는 편이고 칼을 쓰면 무시무시한 위력을 뿜지만 흉기라는 제약 때문에 봉인된 상태라거나.[4] 싸움 자체는 확연히 쌍칼이 우세했다. 직접적인 유효타 횟수 역시 쌍칼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구마적 본인도 자신이 쌍칼을 이긴 것 같지는 않다고 인정했다.[5] 단 이건 쌍칼이 너무 성급했던 탓도 크다. 힘과 맷집이 괴물같은 구마적을 상대로 무턱대고 정면전을 벌이다 박치기에 당한것...[6] 이때는 김두한이 전국 조선인 주먹들을 모아 반도의용정신대라는 일종의 근로 봉사 단체를 만들었기 때문에 자연히 지방의 주먹들이 그의 밑으로 모일 수 밖에 없었다. 이 단체에 대해 자세한건 김두한/생애문서 참조. 야인시대 김두한의 행적을 알고 싶은 위키러는 김두한(야인시대)참조.[7]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박술희 역으로 출연한 김학철은 예능 유자식 상팔자에 나와 굉장히 긴 대하드라마에서 거의 모든편에 끝까지 나왔기에 을 살수도 있었다고...[8] 김두한과 1:1로 싸웠을 때 입은 부상에서 완치해 퇴원한 문영철이 종로회관에서 김두한에게 한 말 중에 하나가 "우리 오야붕도 교육만 제대로 받았다면 지금쯤 독립군 사령관 노릇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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