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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배우는 박영록 [1].
사적으로는 김두한이 형님으로 존대하며 조직적으로는 김두한의 부하로 우미관패의 고문(顧問), 행동대장 역할을 한다. 휘문고보 출신의 인텔리 주먹패로 원래는 쌍칼의 부하였으며 서로 존대를 했다.[2] 자신이 모시던 쌍칼이 물러난 이후 김무옥, 문영철등과 함께 김두한의 부하가 된다. 쌍칼 및 김두한을 보좌해 배운 게 없어 성미가 급하고 단순무식한 우미관 패거리를 잘 통솔하였다.
그래서 우미관패 조직 내에서 오아붕 김두한에게 사적으로 반말을 할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인물이다.[3] 게다가 공적 상황을 제외하고 김두한이 조직 내에서 사적으로도 '형님'이라는 호칭을 쓰는 몇 안 되는 인물이다.[4]
우미관패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거나 냉정하게 사태를 파악해 우미관 패거리를 진정시키는 등, 그야말로 우미관패의 정신적 지주이자 브레인이며 참모격인 인물이다. 그래서 오야붕 김두한도 기본적으로 존댓말을 사용하고 형님으로 부르고 있으며 비록 직위는 낮을지라도 주먹계의 고참이자 선배로 극진하게 대접한다. 가장 전형적인 콘실리에리[5] 타입의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정진영이 우미관패로 영입되기 이전까지는 유일하게 조직 내에서 머리를 쓰던 인물이며, 사실상 우미관패에서 제대로 된 교육기관에서 공부를 하고 고학력을 가진 사람은 이 사람 뿐이다. 오야붕 김두한은 교동국민학교 1학년 과정만 이수하고 3번이나 낙제해서 진급에 실패하여 중퇴했고 정진영은 교육기관에서 안 간 대신 독학을 했다. 나머지 조직원들은 다들 문맹이다. 사실, 시기적으로 문맹이 아닌 사람이 드물긴 하지만...
그래서인지 잔소리꾼(...) 내지는 꼰대(...) 기믹도 있는데, 우미관 패거리들이 사고를 치고 나면 '영태 형님한테 혼나겠네'라며 서로 한탄을 하는 장면이 꽤나 자주 나온다(...). 주특기는 검도라지만 작중 칼을 휘두르는 장면은 야인시대 전반부 중 우미관 패 무리들이 이른아침 산에서 체력단련을 할 때 잠깐 목검을 휘두르는 장면 뿐(...). 주로 김두한의 1:1 배틀에서의 해설역으로 나오거나 그에게 조언을 해주는 등의 장면이 더 많다.
다만 캐릭터가 캐릭터인지라 책상 앞에 가만히 앉아있기만 하지는 않고 여기저기 활동은 많이 함에도 불구하고 날아다니고 싸우는 등의 거친 액션신은 거의 안 보여준다(...). 일단 김영태가 직접 싸우는 장면은 다음과 같다.
21화 구마적 수하들의 습격 때 종로회관에서 혈투를 벌이는 장면.
27화 수표교 밑에서 왕발과의 결투는 김영태의 유일한 1대1 격투...라지만 말이 1대 1이지 사실상 3대 1이었다. 왕발이 불리해지자 그의 부하 2명이 가세하는 바람에 같이 싸웠다. [6]
29화 와싱턴 구출을 위한 아사히마찌패와의 패싸움
38화 가미소리의 계략에 의한 아사히마찌패와의 패싸움.
51화 일본 해군 무관부 습격. 싸우는 와중에 중절모를 고쳐쓴다.
64회 심영 습격 장면
6.25 전쟁 중 문영철이 전사하고 탄환이 바닥나자 인민군을 상대로 백병전을 벌임.
동대문파가 조병옥의 선거유세를 방해할때 그걸 저지하기 위해 또 싸웠다.
딱 아홉 번. 그것도 참 지적으로(...) 싸운다. 여튼 잘 싸우는건 맞다. 주로 머리를 쓰는 주먹이라 그런지 싸움은 잘 안하기 된다. 그러나 실력은 상당히 좋다. 왕발을 1대 1로 제압했으며 야쿠자들을 걸레짝으로 만들어 놓는 것을 보면 아마 문영철이나 김무옥보다 살짝 못미치는 실력일 것이다.
2부에서부터는 콧수염이 생겨 보다 연륜있는 모습이 되었고, 여전히 김두한을 옆에서 보좌했으나 김두한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우미관을 해산함에 따라 김두한의 곁을 떠나게 되었다. 대신에 자신의 후배인 정대발을 붙여 그를 보좌하게 했다. 이후로도 최동열과 함께 김두한의 자문 역으로 자주 등장하지만 이제는 국회의원인 그의 입장을 배려하여 주먹으로서는 최대한 개입하지 않는다.
심영 습격 당시에는 적을 향해 홀로 전진하는 김두한을 대신해 No.2로써 공격지시를 내렸다. 그리고 김영태의 지시에 김두한 패가 조선청년전위대를 향해 돌격하면서 전투가 벌어졌다.
김두한의 거듭되는 낙선과 사업 실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그에 대한 신의를 잃지 않으며, 5.16 이후 김종필이 김두한에게 청년단체 건립을 제안하자 김영태도 거기에 참여하여 최동열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욕적으로 일을 추진한다. 이때 김두한에게 "우린 다시 옛날처럼 잘 될 수 있어"라고 하는 것을 보아서는 몰락해 가는 옛 부하들을 이 사업을 통해 부흥시켜 주려는 의도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종필은 권력다툼에 패배하여 도망다니게 되었고, 김종필은 자신의 일을 의뢰받은 김두한에게도 위험하니 피하라는 사인을 주었다. 결국 김두한과 김영태는 정치에 대한 허무함을 느끼며 청년단체 사업을 접지만 김종필이 예견한 대로 그와의 접선이 높으신 분들의 눈에 띄었고, 김두한은 이찬오의 제안으로 용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자마자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고문을 받는다.
이후 김영태는 최종회 국회 오물 투척사건으로 투옥된 김두한의 회상 속에서 마지막으로 등장하는데, 우미관 식구 해산 이후 남은 부하들이 제 갈길을 찾지 못하고 하나 둘 병에 걸려 죽고, 알콜 중독이나 정신병으로 병원에 실려가는 등 몹시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는 씁쓸한 내용을 알린다. 그 와중에 혼자서만 잘나가는(...) 홍영철 얘기는 뺐다(...).
그리고 그나마 가장 나은 편인 그 자신도 "그 동안 말은 하지 않았지만, 여기서 살기가 너무 힘이 든다"며 아는 친척이 살고 있는 미국으로 떠나겠다고 한다. 이 캐릭터의 모델이 된 실존인물도 야인시대 방영 당시까지 미국에 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야인시대가 인기를 끌고 있을 무렵 이 인물을 초빙해서 특집을 방영하기도 했다.[7] 여러모로 영리한 두뇌와 고참다운 성숙한 행동에도 불구하고 결국 주먹패로서의 한계만큼은 벗어나지 못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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