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1
첫사랑/배 중진
배중진
2021. 1. 14. 14:08
첫사랑/배 중진
흰 눈은
사랑하는 인간이
뚜렷한 발자국을 남길 수 있도록
수북하게 내려준다
아무리
보잘것없는 사람일지라도
흔적을 남기게 퍼부어준다
이루지 못한 첫사랑을
영원히 잊지 못하는 것은
사라진 흔적 때문이리라
긴 역사를 통해서 잊히지 않는 분들은 많지 않지 싶습니다.
우리들은 눈 위에 발자국을 찍는 것으로 만족하는 삶이 아닐까
슬픈 생각도 하지만 건강하게 최선을 다하면 더 바랄 것도 없지 싶지요.
멋진 산행에 제가 후련한 느낌까지 받습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1/14/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