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살다 보니/배 중진 미국에 살다 보니 영어 발음이 시원치 않아 될 수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에게 말을 걸지 않는답니다 그런 속사정을 모르고 불쾌한 표정을 짓는 사람도 있더군요 어떤 때는 한번 말을 하여 듣지 못하면 다른 말로 쉽게 차근히 설명도 하지만 짜증이 날 수도 있고 언성이 높아질 수도 있어 조심을 하고 또 하게 되니 차라리 답답해도 입을 닫고 다니지요 그러나 눈치코치는 빨라졌고 듣는 능력도 몇 배 발전하여 다르게 이해하면 수정해주려고 정신없이 아는 단어 다 끄집어내 속사포같이 쏟아내니 더 어리둥절하더라고요 골치 아프지 않게 하려는 배려가 관계를 소원하게 하였고 모르는 사람에게 그냥 따스한 미소로 대신하지만 지나치면서도 진정성 있는 말 한마디 듣기를 더 기다린다는 것이지요 amabell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