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 409

옹달샘/배중진

옹달샘/배중진 숲속에 이르기 직전에 산속에서 맑은 물들이 제법 소리를 지르며 계곡을 따라 달리고 그 옆에 얕은 샘이 있었으며 그 위쪽에는 바가지로 어리아이도 풀 수 있는 옹달샘이 졸졸거린다 향나무도 보이고 빨래도 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보릿쌀이 몇개 떨어져 있고 깨진 그릇도 보이기도 하는데 이곳에 갈 때마다 산토끼를 그려보고 새들의 지저귐도 듣고 가재가 보이기도 한다 쉬지않고 흘러내리는 물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이웃이 서로 아끼며 사랑을 나누는 생명수이다 2011.11.18 12:27 생수--생명수

詩 2011 2011.05.17

봄이 왔네/배중진

봄이 왔네/배중진 겨울이 사라져서 활개를 치고 봄이 왔다고 쌍수를 들어 환영했는데 무슨 슬픔으로 눈물을 흘리나 웃어야 하는 것이 아닐런지 갑자기 터져 나온 재채기에 님은 창피하다 도망가고 코가 근질거리며 씰룩쌜룩거리고 쑤시고 싶은 눈은 안약을 들이부어도 간질간질거리고 충혈된 상태로다 이렇게 해마다 불청객으로 찾아와 눈물, 콧물에 재채기로 정신 사납고 머리까지 아프며 매사 의욕을 상실케 하니 봄이 왔다고 마냥 헬렐레 하기는 그렇더군요 좋은아빠2011.05.01 12:09 만물이 꿈틀거리는 봄이 왔습니다. 빗줄기가 그치고 햇살이 얼굴을 내밀었네요. 탁트인 하늘처럼 기분 좋은 주말 맞이하세요 ... ~!

詩 2011 2011.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