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햇님은 아시겠지/배중진
비가 오면 궁금했고
안개가 끼면 답답했으며
저 찬란한 태양을 보면서
부모님도 보시겠지 여겼지요
아침에 보는 해는
희망차기도 했지만
감사하면서도 쓸쓸하신
부모님의 뒤를 보는 듯 하더군요
하루를 고통없이 보내셨기를
간절히 빌고 또 빕니다
보고싶은 아들이 생각나시면
떠 오르는 햇살을 사랑해 주시고요
날이 길어
같은 해를 보시면서도
아침과 저녁의 차이를 느끼시지만
언젠가는 같은 일출, 일몰을 맞이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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