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배중진
멀고 먼 길이었지만 돈에대한 욕심은
어렵다고 전혀 느끼지 못하게 했으며
부풀은 꿈으로 오히려 즐겁기만 하였고
샘물같이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인다
알 수 없는 곳에서 시작하여
목적지는 돈이 있는 도박장으로
돈이 보이기에 잃는다는 생각조차
하지않는 무모함으로 얼굴들이 상기되었다
담배연기속 천박하기 그지없는 굉음
휘황찬란한 빛들이 눈을 멀게하고
들뜬 사람들의 야릇한 함성도 섞이고
아쉬움과 찬물을 끼얹는 듯한 비정함
결국은 빈주머니만 달랑거리고
인간이 기계에 패했다는 찝찝함과
확률이 낮은 곳에서 조장된 사행성
아침엔 욕망이었던 길이 밤엔 낙심천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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