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

노예제도는 죽었는데/배중진

배중진 2011. 7. 1. 01:10

노예제도는 죽었는데/배중진

동물도 학대를 하고 때리면
아파하고 비명을 지르는데
인간이 인간을 매로 다스린다
단지 못 배우고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왕자로 태어나는 사람이 있고
노예로 태어나는 사람이 있다
종의 자식으로 태어나면 역시 종이고
죽을때까지 차별을 받고 살아야 한다

이웃나라와 전쟁에서 패하면
역시 짐승같이 끌려가 노예가 되었으며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가기는
하늘의 별을 따는 것만큼 어려운 일

능력에 따른 댓가를 받고
노동시간을 엄수하며
각종 복지혜택을 주어야 하는데
차별을 받고 있는 사람들 아직도 신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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