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

우리는 친구/배중진

배중진 2011. 7. 1. 01:06

우리는 친구/배중진

저들에게도 눈이 있을까요
아니면 냄새를 맡을 수 있을까요
그도 저도 아니면 어떻게 저렇게
정교하게 서로 잡을 수가 있는지

반가운 해후인지
눈물의 상봉인지
굳게 잡은 손과 손
비바람도 갈라놓지 못하리라

자신이 없으면
이게 아니다라고 생각을 했으면
힘들고 아쉽지만 다시 꺽어서
돌아가기도 하나

꿈은 버리지 않고
좀 더 성숙한 다음에
그들은 반드시 서로를
찾으리라 생각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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