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와 행시

능소화/배 중진

배중진 2012. 10. 27. 05:17

 

능소화/배 중진

 

눈물을 건드리면 그대도 흘리리라
눈물에 손을 대면 그대도 봉사 되네
눈물로 하소연을 해도 들은 척도 하지 않네

 

 

 

능소화/배 중진

 

꿈에도 못 잊었던 내 님은 간 곳 없고
둘이서 앉았던 자리 바위만 남아 있네


이 자리
천 년을 안고 있으면
님께서 나타날까

 

능소화/배 중진

 

땅 위엔 님의 白骨 조차 없어

이젠 하늘로라도 찾아 나설 밖에

 

 

능소화/배 중진

 

꿈속에 그려왔던 우리 님 간 곳없고
보고픈 우리 님은 이 마음 알리없고
바위에 걸터 앉아서 하염없이 눈물짓네

 

yellowday2012.10.27 07:40 

능 라 비단 다 소용없소
소 박한 밥상 마주하고
화 중지병만 되지 않는다면...

 

배중진2017.11.22 23:03

능소화/배 중진

꿈에도 못 잊었던 내 님은 간 곳 없고
둘이서 앉았던 자리 바위만 남아 있네
이 자리 천 년을 안고 있으면 님께서 나타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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