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와 행시

절대 못 잊어/4월의 참상, 천안함 폭침 1주기에

배중진 2012. 5. 5. 20:51

절대 못 잊어/4월의 참상, 천안함 폭침 1주기에

 

절대로 용서치 못할 이념적 원수 형제
대못을 피맺힌 가슴에 쾅쾅 박아놓고
못되게 호시탐탐 남한을 적화시키려는 망상
잊고 평온하게 산다 싶으면 또 살상하니
어떻게 피를 나눈 같은 민족이라 하겠는가

새로 지은 Museum of Confederacy-Appomattox, Virginia입니다.

아들이 전쟁터에 나가면서 작별하고 있는 장면이지요. 살아서 돌아 올는지..

 

결국은 남북전쟁이 남군의 항복으로 끝났다는 소식이고 표상의 깃발을 둘둘말아

북군에게 건네줘야 하는 비참한 순간이지요. 북치는 어린소년은 슬픔에 통곡을 하고 있네요.

 

비참한 전쟁은 4/9/1865년 끝이 났어도 수습하는데 2개월 정도 걸렸으며

포성이 곳곳에서 울렸지요. 그러나 남쪽의 사람들은 아직도 못 잊어 합니다.

 

 

남쪽의 병사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하여 정든 집과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를 남겨두고

전선으로 떠나고 포성이 멎어 집으로 돌아왔지만 기다리는 것은 폐허와 된 빈집뿐이었지요.

암담한 현실입니다. 무엇을 위해 싸웠던가?

 

 

결연히 일어섰지만 불행한 종말을 맞이하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공동으로 묻혔겠지요. 돈이 있는 집의 자식들은 찾아내어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넣어서 고향으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있는 자 없는 자는 또 그렇게 차별이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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